[서울=뉴시스] ??일본 패전일인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지도급 인사들이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료를 내거나 참배한 것에 대해 중국이 강력 항의했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린젠 대변인이 정례브리핑 중인 모습. 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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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일본 패전일인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지도급 인사들이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료를 내거나 참배한 것에 대해 중국이 강력 항의했다.

15일 중국 외교부 린젠 대변인은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의 성명을 통해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가 침략전쟁을 발동한 정신적 도구이자 상징"이라며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일부 일본 정치 인사들의 행동은 역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잘못된 태도를 다시 한번 반영한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또 "중국은 이미 일본 측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항의)하고 엄숙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침략의 역사를 올바르게 다루고 깊이 반성하는 것은 일본이 전후 아시아 주변국들과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수립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중요한 전제"라면서 “우리는 역사와 교훈을 강조하는 것은 증오를 지속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역사를 교훈으로 삼고 평화를 유지하고 미래로 나아가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린 대변인은 또 "중국은 일본이 침략의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하겠다는 입장과 약속을 진지하게 준수하고, 야스쿠니 신사 등 역사적 문제에 대해 언행에 신중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일본은 군국주의와의 관계를 철저히 끊고 평화발전의 길을 가며 실제행동으로 아시아 이웃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에 다마구시 대금을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총리에 취임한 후 야스쿠니를 직접 참배한 적은 없지만 매년 춘계·추계 예대제(제사) 때마다 공물을 봉납해 왔다.

현직 각료인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 등은 이날 직접 참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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