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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기시다 야스쿠니 공물·내각 참배에 中 반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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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대변인 성명 통해 입장 피력

야스쿠니 군국주의 상징 주장

일본 언행에 신중 권고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지도급 인사들이 패전일인 15일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료를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참배에까지 나선 것에 대해 중국이 강력하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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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일본의 정부 지도자들이 15일 야스쿠니신사에 공물료를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참배에까지 나선 것에 대해 강력 항의했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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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16일 전언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린젠(林劍) 대변인은 전날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의 성명을 통해 "야스쿠니신사는 일본 군국주의가 침략전쟁을 발동한 정신적 도구이자 상징"이라면서 "야스쿠니신사에 대한 일부 일본 정치 인사들의 행동은 역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잘못된 태도를 다시 한번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이미 일본 측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 엄숙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린 대변인은 또 "침략의 역사를 올바르게 다루고 깊이 반성하는 것은 일본이 전후 아시아 주변국들과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수립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중요한 전제"라는 입장을 피력한 후 "우리가 역사와 교훈을 강조하는 것은 증오를 지속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역사를 교훈으로 삼고 평화를 유지하고 미래로 나아가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일본이 침략의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하겠다는 입장과 약속을 진지하게 준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환기시키고자 한다. 야스쿠니 신사 등 역사적 문제에 대한 언행에 신중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일본은 군국주의와의 관계를 철저히 끊고 평화발전의 길을 가면서 실제 행동으로 아시아 이웃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15일 야스쿠니 신사에 다마구시 대금을 봉납했다. 그는 2021년 10월 총리에 취임한 후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한 적은 없다. 그러나 매년 춘계·추계 예대제(제사) 때마다 공물을 봉납해 온 바 있다. 이에 반해 현직 각료인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 등은 이날 직접 참배, 중국의 분노를 촉발시켰다. 중국의 강력 반발을 상기하면 한국이 가만히 있는 것이 이상한 상황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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