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카타르와 가자 휴전 논의…"美, 중재자 아닌 공범"
[ 가자지구=신화/뉴시스]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칸 유니스에서 대피했다가 이스라엘 폭격으로 폐허가 된 도시로 7월 31일 돌아오고 있다. 2024.0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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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가자 휴전 낙관론'을 하마스가 즉각 일축했다.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하마스 정치국 소속 사미 아부 주흐리가 17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우리가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환상"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인 16일 메릴랜드에서 취재진과 만나 휴전 협상과 관련해 "낙관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몇 가지 문제가 남았지만 휴전까지 머지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제안으로 이뤄진 이번 협상은 합의 없이 마무리됐다. 하마스는 해당 협상에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고, 합의안도 따로 나오지 않았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주말인 18일과 내주 21~22일에도 관련 회담이 순차 예정돼 있다. 미국은 이 기간 자국이 주도한 휴전 협상안 마무리를 희망 중이다.
한편 이란에서는 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외무장관 대행이 전날 카타르 총리 및 외무장관 등과 가자 휴전협상에 관해 통화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지난달 말 이스마일 하니야 사망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보복을 천명, 현재 중동 확전 기류의 주축으로 떠올랐다. 다만 아직 실제 조치에 나서지는 않았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카니 장관은 이후 X(구 트위터)에 "시오니스트(이스라엘)에 전쟁 무기를 지원함으로써 미국은 중립적인 중재자가 아니라 공범"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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