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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이와이 슌지 대표작부터 ‘원스’까지… 9월 제천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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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는 이 영화제가 소개한 주요 작품인 ‘원스’ ‘서칭 포 슈가맨’부터 일본 이와이 슌지 감독의 대표작 ‘릴리 슈슈의 모든 것’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등 반가운 작품을 대거 만날 수 있다.

올해 스무돌을 맞는 제천국제영화제는 내달 5∼10일 제천예술의전당, 청풍호반무대 등에서 열린다. 총 16개국 96편의 음악영화가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뮤지션과 영화음악을 깊이 있게 다루는 ‘사운드 앤 비전’ 섹션을 새로 선보인다. 또 제천 지역에 멀티플렉스 상영관이 문을 닫으면서, 제천 예술의전당, 제천문화회관, 세명대 태양아트홀 등 총 7개의 대안상영관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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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아바: 더 레전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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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은 밴드 아바의 흥망성쇠를 다룬 ‘아바: 더 레전드’다. 1974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후 ‘원 히트 원더’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고군분투한 뒷 이야기, 아바의 음악적 지향성과 독특한 이미지 메이킹, 언론의 성차별, 실패한 미국 투어 등 아바가 아티스트로서 분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영화제측은 이번에 ‘러브레터’의 이와이 슌지 감독을 국제장편경쟁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 그의 장편인 ‘릴리 슈슈의 모든 것’ ‘키리에의 노래’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를 상영하고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제천영화음악상은 일본을 대표하는 OST 작곡가인 요시마타 료에게 수여된다. 요시마타 료는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 개의 별’ OST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국내 작품인 ‘푸른 바다의 전설’ ‘일지매’의 OST에도 참여했다. 요시마타 료는 7일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토크 콘서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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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슌지 ‘릴리 슈슈의 모든 것’.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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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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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20주년을 기념해 ‘제천 리와인드 섹션’도 열린다. 이 영화제가 선보인 주요작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원스’ ‘서칭 포 슈가맨’ ‘스윙걸즈’ ‘각설탕’ ‘치코와 리타’와 함께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연주를 담은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을 상영한다.

음악가와 음악영화를 깊이 있게 다루는 ‘사운드 앤 비전’에서는 코엔 형제 중 한 명인 에단 코엔이 2022년 만든 첫 다큐멘터리인 ‘제리 리 루이스: 헬 투 헤븐’을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로큰롤 역사에서 가장 거친 연주자의 제리 리 루이스의 복잡한 삶과 짜릿한 공연을 담았다. 미 아카데미상 후보에 15번 오른 다이앤 워렌을 다룬 ‘다이앤 네버 다이’, 남성 일색인 클래식·오페라 지휘계에서 최초의 여성이 된 시몬 영을 소개하는 ‘마에스트라’, 미 오하이오주 지하실에서 연주하던 동네 아이가 슈퍼스타로 성장하는 여정을 담은 ‘더 블랙 키스: 개러지 브라더스’ 등도 관객과 만난다.

제천국제영화제는 풍부한 부대행사로 매력을 더해왔다. 청풍호에서 펼쳐지는 음악공연인 ‘원 썸머 나잇’에는 비비지, QWER, 이무진, 현진영, 트리플에스, 김현정, 김수철, 한승우, 에이머스가 무대에 오른다.

개봉 20주년인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필름콘서트로 만날 수 있다. 연주는 서울 컨템포러리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한국 록 음악의 전설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레전드 오브 록’에서는 브로콜리너마저, 9와숫자들, 김사월, 빛과 소금이 함께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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