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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포스트 기시다' 노리는 日 전현직 관료, 이번주 줄줄이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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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고노 다로 디지털상, 가미카와 요코 외상, 고바야시 타카유키 전 경제안전담당상 등 10여명이 넘는 자민당 소속 전현직 각료 출신 의원들이 이번주 안에 9월 총재 선거 출마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NHK 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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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갑작스런 불출마 선언에 따라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포스트 기시다'를 노리는 전현직 장관 및 고위 당직자 출신 의원들이 10명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NHK, 교도통신 등 일본 주요 언론이 18일 일제히 보도했다.

그동안 자민당 내부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꾸준히 거론돼 온 당내 후보군 중 가장 먼저 발빠르게 움직인 이는 기시다 내각 현직 각료인 가미카와 요코 외상이다. NHK 등에 따르면 요코 외상은 지난 17일 도쿄 총리관저를 찾아 기시다 총리와 면담을 갖고 자민당 총재 선거 의사를 밝혔다.

또 기시다 내각에서 경제안전보장담당상을 역임했던 고바야시 타카유키 의원은 19일 국회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고,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는 고노 다로 디지털상도 지난 16일 파벌 수장인 아소 다로 부총재를 만나 출마 의사를 밝히고 승낙을 얻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고노 장관의 출마 공식선언은 20일 이뤄질 전망이다.

여기에 불법 정치자금 스캔들 이후 해체된 기시다파 출신으로 기시다 총리에 의해 입각했던 요코 외상과 같은 파벌 소속이었던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가까운 당내 인사들과 두루두루 접촉하며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과 모테기 요시미쓰 현 간사장, 고이즈 신지로 전 환경상, 가토 가쓰노부 전 관방장관, 사이토 켄 전 경제산업상 등도 자천타천으로 차기 자민당 총재 후보군에 꾸준하게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잠룡들이다.

NHK는 "다음달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10명이 넘는 출마 예상자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며 "당내 대부분의 계파가 해체를 결정한 가운데 같은 계파 출신의 여러 의원이 출마를 희망하는 경우도 있어 추천인 20명 확보를 위한 쟁탈전이 과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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