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한 유튜버가 36주 된 태아를 낙태(임신중단)했다는 경험담을 올린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병원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9일 오전 9시 30분께부터 낙태 관련 수술이 이뤄진 수도권 A병원과 의료진 등을 상대로 추가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사진=뉴스핌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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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영상을 게시한 유튜버와 낙태 수술을 한 병원 원장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영상 게시자를 특정하기 위해 유튜브 본사인 구글에 정보 제공 협조를 요청했으나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는 회신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경찰 수사팀은 별개로 자체 분석과 관계 기관 협조를 통해 유튜버와 병원을 특정했다.

다만 병원장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해당 병원장은 태아의 시신을 화장하고 화장 업체로부터 확인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태아를 화장한 행위가 증거인멸에 해당하는지 여부 역시 "관련자 조사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나야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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