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왼쪽)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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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이도근 기자 = 현금성 복지 사업 등 현안에 대해 입장차를 보인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의 만남이 다음 달로 연기됐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던 두 단체장의 간담회를 다음 달 5일로 연기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김 지사가 전날 코로나19에 확진됐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도당 관계자는 "김 지사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상황에서 정상적인 만남이 힘들다고 판단해 일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전날 고열 증상으로 청주의료원에서 진단검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자택에서 휴식하며, 긴급한 현안 등은 유선과 서면으로 처리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두 단체장은 서승우 도당위원장 주선으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양섭 도의장, 김현기 시의장도 함께 한다.
이번 회동에선 현금성 저출생 대책과 도심 센트럴파크 조성 구상 등 민생과 복지정책에 대한 공통 현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두 단체장은 취임 초기부터 복지정책 지원 등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김 지사의 대표 공약인 출산육아수당과 임산부 산후조리비 지원 정책 추진과정에서 이 시장이 재정 부담을 이유로 반대를 이어가다 사업에 뒤늦게 참여했다.
이어 도가 추진한 '결혼비용 대출 이자 지원' '임신 출신비용 대출 이자 지원' '초 다자녀 가정 지원 사업' 등 신규 저출생 대책 3개 사업에 시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반쪽짜리 사업이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김 지사가 역점 추진하는 청주도심 센트럴파크 조성 구상에 대해서도 두 단체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김 지사는 청주 상당공원 중심으로 대현지하상가를 활용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으나, 이 시장은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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