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DNC) 현장에 깜짝 등장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19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은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 무대에 올라 "이번 주는 정말 좋은 한 주가 될 것"이라며 "오늘 밤늦게 연설하실 우리의 조 바이든 대통령을 축하하며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조, 당신의 역사적인 리더십, 우리나라에 대한 헌신의 봉사, 앞으로도 계속해주실 모든 일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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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오늘 밤 모인 사람들을 바라보며 위대한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본다"며 "오는 11월 우리는 한 목소리와 한 국민으로서 전진하고 있다고 선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우리를 갈라놓으려는 모든 것들보다 훨씬 더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이상을 위해 싸우자. 우리는 이긴다"고 역설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연설 일정이 없었으나 깜짝 등장했다. 비욘세의 곡 '프리덤' 흘러나오며 밝은 갈색 정장 차림의 해리스 부통령이 무대에 등장하자 지지자들의 열화와 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지지자들은 "우리는 싸운다. 우리는 이긴다"라는 문구가 적힌 빨간색 팻말을 일제히 흔들며 환호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나흘간의 전당대회 일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각각 대통령, 부통령 후보로 공식 추인하는 대선 출정식을 갖는다. 이날에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과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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