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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맥도날드 햄버거 먹다 깜짝"···'이물질 나왔다' 소비자 주장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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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맥도날드 이어···"제천점에서 실 나왔다" 소비자 주장

식약처 "특이사항은 없었다"

서울경제


맥도날드에서 잇달아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민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충북 제천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도 이물질이 나왔다는 소비자 주장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께 제천에 사는 A씨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더블불고기 버거’를 포장해 집으로 가져와 먹던 중 실이 나왔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A씨는 "다 먹고 이에 뭐가 낀 것 같아서 보니 10㎝ 길이의 실이 입에서 나왔다"며 "구입 다음 날 본사 쪽으로 전화하니 제천점으로 민원을 돌리고, 제품 회수를 위해 택배로 보내달라고 할 뿐 보상이나 환불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맥도날드 측은 20일 "이물질이 무엇인지 확인하려고 가맹점 쪽에서 해당 물질을 택배로 보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흡한 대처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물질이 음식 조리 과정이나 포장 과정에서 들어갔는지 조사를 확인할 예정이며 만약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오면 재발 방지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맥도날드 측은 해당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여 자체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맥도날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위생과에서 해당 매장을 방문해 조사한 결과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서울경제


맥도날드에서는 지난 14일에도 이물질 문제가 불거졌다. 연합뉴스TV에 따르면 마산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치킨너겟을 구매해 먹던 B씨는 체모로 추정되는 물질이 엉겨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B씨는 매장 직원에게 이물질이 나오게 된 이유를 설명해달라 요구했지만, 직원은 종종 다른 음식에서도 이물질이 나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의 이같은 무책임한 태도에 결국 B씨는 환불 제안을 거부하고 관할 구청에 신고했다. 이에 맥도날드측은 "고객의 거부로 문제의 치킨 너겟을 회수하지 못해 진상 파악이 어렵다"라며 "이물질이 발견되면 환불을 통해 제품을 회수해 본사, 제조사 등이 유입경로를 파악하는데, 환불을 거부하는 바람에 조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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