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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다시 마스크? 백신 또 맞아야 하나?…'코로나 재유행'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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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확진자가 부쩍 늘어나면서 궁금한 점들이 많습니다. 코로나 취재하고 있는 이희령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먼저 왜 이렇게 늘고 있는 건가요?

[기자]

지금 퍼지고 있는 바이러스 탓입니다.

'오미크론 KP.3'라는 이름의 변이바이러스인데요.

6월에는 KP.3의 점유율이 12.1%였습니다.

그런데 7월엔 점유율이 45%가 넘었습니다.

한 달 사이에 30%P 정도가 늘어난 겁니다.

KP.3는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인체의 면역 시스템을 피하는 '면역 회피능력'이 조금 늘었다고 합니다.

이렇다 보니까, 이미 확진됐던 적이 있던 사람, 백신을 맞았던 사람도 새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전과 비교했을 때 "중증도와 치명률에 유의미한 변화는 없다"고 질병청은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다시 마스크 쓰라고 권고하는 곳들도 생겨나고 있던데, 정부는 마스크 의무화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 하나요?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질병청은 "그럴 계획이 없다"고 했습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권고'로 전환된 건 지난해 1월입니다.

당시 확진자가 일주일 기준으로 15만 명 정도 나왔습니다.

정부가 이번 달 말에 "주당 35만 명까지로 늘어날 수 있다"고 하면서 다시 착용을 의무화해야 하는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긴 합니다.

하지만 1년 전인 지난해 8월에도 비슷한 수준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그때도 의무화를 하진 않았습니다.

코로나를 '일상 감염병'으로 보고, 예방 수칙을 강조하기로 한 겁니다.

[앵커]

치료제는 충분합니까?

[기자]

일선 현장에선 치료제가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주간 치료제 사용량이 한 달 정도 만에 33배로 크게 늘었습니다.

질병청이 급히 26만 명분의 치료제를 추가로 구매하겠다고 했지만 제가 취재한 약국은 치료제를 지난주에도 10개 정도만 공급받았고요.

여전히 몇몇 대학병원에서도 환자들이 약국 몇 곳에 전화를 돌리고 나서야 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오미크론 KP.3에 대한 백신은 있나요?

[기자]

질병청은 지금 유행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을 755만 회분 정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예방 접종은 10월부터 고위험군 위주로 시작하고요.

65세 이상 노인,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가 우선 접종 대상인데요.

이분들은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일반 국민은, 가격이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접종 비용을 자비로 부담해 맞아야 합니다.

이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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