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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대통령실 "기시다 방한 아직 결정된 사항 없어…尹, 언제든 만날 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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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기시다 총리 9월 초 방한 검토…실현 여부는 유동적"

노컷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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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0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초순 방한한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은 언제든 기시다 총리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시다 총리의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 결정 이전부터 일본 측이 기시다 총리의 방한 의사를 표명해왔고, 불출마 발표 이후에도 관련 논의가 있어 왔으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일 간 셔틀 외교(상대국을 오가는 정례 정상회담) 차원에서 언제든 기시다 총리를 만날 용의가 있다"며 "정해지는 사항이 있으면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도통신은 이날 기시다 총리가 다음달 초순 우리나라를 방문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퇴임 전 윤 대통령과 만나 그동안 힘써온 한일관계 개선 과정을 점검하고 안보 등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을 확인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다음달 27일 치러질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해 총재 선거 뒤에는 총리 자리에서 물러난다.

그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신의 재임 3년간 주요성과로 '한일관계 개선'과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등을 꼽은 바 있다. 또 "내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로, 한일관계 정상화를 더욱 확실한 것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교도통신은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등을 놓고 우리나라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기시다 총리의 방한 실현 여부는 유동적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징용 해법을 발표를 계기로 한일 관계 정상화에 나섰으며, 양국 정상은 12년 만에 '셔틀외교'를 재개했다.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를 해제했으며 양국간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도 정상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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