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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주최, 주관하는 ‘2024 신진국악실험무대’의 창작 레퍼토리 무대가 8월 21일부터 9월 10일까지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에서 열린다.
‘신진국악실험무대’는 신진 국악인의 창의적인 레퍼토리 개발과 무대를 지원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대표 지원사업으로, 전통과 창작 분야로 나눠 공연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역 예술단체의 활동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 분야 예술가들을 추가로 선정해 지원해 지역 신진예술인들의 기량과 매력을 보여줄 국악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앞서 8월 20일까지 약 4주간 전통 레퍼토리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데 이어 8월 21일부터 9월 10일까지는 창작 레퍼토리 공연이 펼쳐진다. 해금 연주자 정겨운의 무대를 시작으로, 거문고와 타악기의 한계를 극복하는 실험적인 연주를 선보일 공상명월, 명주실과 철줄의 이색적인 조화를 보여줄 송소롱, 전자음악과 전통악기를 통해 물의 다양한 텍스처와 심해를 표현할 김상봉과 유민영, 전통악기의 깊은 울림과 AI가 창조한 현대적 사운드의 조화로 신비로운 경험을 선사할 앙상블 소리로, 전통예술의 무질서와 질서 간의 상호조화를 표현할 트리거, 포스트 모더니즘 사유를 전통음악에 기반해 가야금 공연을 선보일 최경철, 무형문화재가 갖고 있는 이미지를 음악으로 풀어낼 창티크, 국악 관악기와 국악 타악의 앙상블을 선보이는 23년 우수작품 뮤르의 공연이 관객들과 만난다.
성악 부분은 국악밴드 우리음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을 주제로 전래동화와 융합된 공연을, 김단희 민요 컴퍼니는 서도소리의 현대적 재해석 공연을, 구이임은 물리적 공간이 아닌 정서적 의미의 집을 주제로 한 공연을 보여준다.
창작 무용 분야에서는 독립운동을 펼친 순국열사 백초월 스님의 이야기를 춤으로 표현할 무용단S&G, 재수굿을 재해석해 표현할 롭아트컴퍼니, 우리에게 친숙한 발레 백조의 호수를 한국인의 정서에 맞춰 구성할 창작집단 호음의 무대가 펼쳐진다.
농악, 사물놀이와 같은 일반적인 타악 작품을 벗어나 전통타악을 기반으로 창작곡 형식의 연희작품을 보여줄 전통예술 아리향, 사회문제를 비유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나눌 션븨SunB, 23년 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최아리의 연희극 초목이도 관객들과 만난다.
공연을 주최하는 김삼진 이사장은 “국악계 젊은 예술인들이 자유로운 예술세계를 펼칠 지원사업과 무대가 많아지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이 무대가 예술인들이 활발한 예술 활동을 펼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전통의 계승과 새로운 창작까지 신진들이 보여줄 기량과 참신한 레퍼토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2024 신진국악실험무대’ 공연은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 관련 상세정보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나혜 인턴기자 kim.na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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