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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이재명, 尹 ‘반국가세력’ 발언 겨냥 “거울 선물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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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암약’ 발언을 겨냥 “거울 하나 선물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히려 윤 대통령이 반국가세력이 아니냐는 취지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반국가세력 노래를 부르는 것 같은데 국가는 국민이고 국가 안위를 해치는 것이 반국가세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독립기념관장 임명 등, 인사 논란이 불거진 윤석열정부를 겨냥 “국가침략을 부정하는 행위, 친일 미화, 식민지배 정당화가 반국가 국가침략 부정하는 행위, 이것이 반국가세력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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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가가 주권·영토·국민으로 구성되는데, 독도에 대한 주권 부정하는 행위, 또 국가에 위험 초래하는 전쟁 획책하는 행위, 이런 것이 반국가행위가 아닌가”라며 “반국가행위를 누가 하고 있는가, 거울 하나 선물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이 부여한 권력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긴커녕 국가에 위기 초래하고 국민생명과 안전에 위협 초래하는 행위에 대해선 국민과 역사의 엄중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중요한 것은 일본 마음’이라는 인터뷰 발언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코로나가 다시 심하게 유행하는 가운데 7개월째 대책 없는 의정갈등이 지속하고 있다”며 “상황이 이런데 우리 정부는 국민 건강과 안위를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일본 마음만 신경 쓰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28일 8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전국민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재의결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내수위기, 자영업 위기, 거기다 민생경제 전체적 위기가 격화되는데 기묘하게 정부만 나 홀로 낙관하고 있다”며 “소비쿠폰은 코로나때 서민경제 지원에 효과를 증명한 바 있다. 대안도 없이 상대 주장 무조건 부정하는 마인드로는 정상적 국정운영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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