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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토)

엔화 환율, 美 내달 금리인하 관측에 1달러=144엔대 후반 급등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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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22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9월 금리인하에 나설 게 확실해짐에 따라 엔과 유로 등 주요통화에 대한 달러 약세 가속으로 1달러=144엔대 후반으로 크게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4.87~144.89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1.27엔 뛰어올랐다.

연준이 전날 공개한 7월30~31일 개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선 내달 금리인하가 적절하다는 인식이 대세로 확인됐다.

일부에서 7월 조기에 기준금리를 내리자는 주장까지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가 공표한 고용통계 연차조정에서 2024년 3월까지 1년간 고용자 수가 크게 하향 수정된 것도 연준의 금리인하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이런 조기 금리인하 전망을 배경으로 21일 미국 장기금리는 3.80%로 전일보다 0.01% 떨어졌다.

현재 미국 금리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를 의식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유입하기도 했다.

23일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지분을 한쪽 방향으로 기울이는 시장 참여자가 줄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1분 시점에는 0.76엔, 0.52% 올라간 1달러=145.38~145.50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과 같은 1달러=145.00엔~145.1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1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20일 대비 보합인 1달러=145.20~145.30엔으로 폐장했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면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들어왔다. 반면 엔화가 전날 상승한데 대한 반동으로 지분조정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출회해 일진일퇴했다.

21일 공표한 FOMC 회의록에선 위원 대다수가 "예상하던 데이터가 계속 나오면 9월에 금융완화를 하는 게 적절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부는 고용통계 연차조정에서 2024년 3월까지 1년간 고용자 수를 81만8000명으로 하향 수정했다. 노동시장이 지금까지 전망한 만큼 견고하지 않다는 분위기가 엔 매수를 부추겼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23일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지분조정 엔 매도, 달러 매수 역시 유입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2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1분 시점에 1유로=162.06~162.08엔으로 전일보다 0.37엔, 0.22% 상승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1분 시점에 1유로=1.1148~1.1150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34달러, 0.30% 뛰었다.

달러 매도가 유로에도 파급하면서 21일 해외시장에서는 일시 1유로=1.1173달러로 1년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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