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춘천 등에 최대 14억 지원…지역만의 특별한 명소 구축, 활력 제고 기대
#2. 대구광역시의 ‘동성로’는 젊음의 상징이었으나 상권침체를 겪고 있다. 동성로 내 문을 닫은 시설을 활용해 청년 캠퍼스타운과 광장을 조성하고, 지역상권협의체와 협력해 골목상권 곳곳에 365일 색다른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를 기획해 동성로가 대구·영남지역을 대표하는 젊음의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지역마다 개성을 살려 활력을 높이는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 공모 결과, 최종 10개 지자체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은 각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지역만의 매력과 자생력을 높여 경쟁력을 갖추는 지역특성화 2단계 지원사업 중 하나다.
1단계 지원사업인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을 통해 지역특색 발굴 및 중장기 특화계획을 마련한 지역이 실제로 지역특성을 구현해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특화 인프라 확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행정안전부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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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40억원(지방비 포함) 규모로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총 69개 지자체가 응모했으며,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서면심사, 현장실사, 발표심사 등 3차례 심사를 실시해 10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
행안부는 사업대상 선정 시 지역특성화 실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장기계획 등으로 지역특성을 계획성 있게 추진하거나(가점 7%), 타부처 사업과의 연계로 시너지를 높이는 지역(가점 5%)에 가점을 부여해 심사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지역 여건에 따라 개소당 최대 14억원(국비 기준)이 지원되며, 9월부터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행안부는 이번 사업이 전국적 우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전반에 걸쳐 지역특화발전 추진 경험이 많은 민간전문가 자문도 함께 지원해 지자체가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
10개 지자체는 지역 내 독특한 유·무형 자원(자연환경, 역사·문화, 사람 등)을 활용해 해당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와 명소를 만들어 지역에 활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2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섬마을(사천시 초양도)과 산촌마을(영양군 죽파리마을) 등 인구감소·관심 지역 6곳이 포함돼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지역이 특색있는 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지역 주도의 균형발전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각 지역이 지역경제의 활력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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