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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IP 스타트업 '스토리' "창작자와 AI 산업 윈윈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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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22일 스토리 개발사 PIP랩스의 제이슨 자오 공동창업자가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진행된 스토리 기자간담회'에서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제공=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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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윤희 기자 = "열린 AI의 시대 속에서 창작자들이 수익 창출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지속 가능한 비전까지 나아가려고 합니다. IP를 통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창작자들을 도와야 되기 때문에 중요한 건 스토리의 모든 콘텐츠 라이센서와 연결되는 것입니다"

22일 IP와 생성 AI 관련 개발자 생태계 '스토리'의 초기 개발사 PIP랩스(Programmable IP Labs )의 제이슨 자오 공동창업자는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스토리 기자간담회에서 이와같이 말했다.

PIP Labs 이승윤 대표는 스토리를 통해 창작자와 AI 산업의 '윈윈'을 강조했다. 그는 "빅테크 기업들이 창작자의 동의를 구하지도 않고, 어떠한 보상도 지불하지 않은 채 그들의 IP로 자신들의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본래 창작자에게 가야 할 모든 트래픽을 가져감으로써 잠재적 수익원까지 빼앗아 가는 것"이라며 "적어도 구글은 정보를 취합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원문을 제공했던 많은 지역 신문사에게 어느 정도 트래픽을 유도해 줬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하지만 그럼에도 결국 다수의 지역 신문사는 사라지고 말았다"며 "현재의 AI는 창작자들이 원본 IP를 창작할 동기를 완전히 없애버리고 있는 것이고, 장기적으로 AI 기술 발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토리는 창작자들이 자신의 지식재산권(IP)를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래머블 IP(Programmable IP) 플랫폼이다. 창작자들은 스토리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IP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업로드하고 이를 토큰화할 수 있다. 토큰화된 IP는 블록체인상에서 위변조가 불가능한 형태로 저장되며,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공개된 기록으로 남는다. 이를 통해 창작자들은 IP에 대한 소유권을 명확히 하고 이를 재창작, 판매, 배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권리와 수익을 보호받을 수 있다.

창작자와 스토리 생태계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은 스토리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IP를 게시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상에 게시된 IP는 '프로그래머블 IP(Programmable IP)' 형태로 표현된다. 해당 IP 자산은 프로그래밍을 통해 다양한 정책과 권리를 명시해 배포될 수 있으며, 게시된 정보는 누구나 확인 가능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이 IP 자산과 자유롭게 상호작용할 수 있다. 즉 창작자들은 자신들의 IP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관리하며 권리를 보호하고, 자동화된 로열티 지급 등의 규칙을 정의하여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스토리는 인터넷 공간에서 행해지는 창의적인 실험이 지속 가능하고 계속해서 번영할 수 있도록 중개인을 제거하고 창작자와 AI 산업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식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창작자들은 스토리를 통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IP에 대한 소유권과 라이선스를 메타데이터의 형태로 프로그래밍하여 명시하고, AI 모델은 명시된 데이터를 준수하여 복잡한 법적 절차 없이도 창작자들에게 공정한 수익을 즉각적으로 분배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IP와 AI 두 시장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효율적인 산업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16z의 웹3 투자를 담당하는 크립토 펀드(crypto fund) 설립자이자 매니징 파트너인 크리스 딕슨은 "인터넷의 경제적 기반인 '콘텐츠 제작자와 배급자가 수요 공급을 제공하는 시스템'이 AI의 확산으로 인해 뒤흔들리고 있다"고 언급하며, "스토리는 AI 시대에 새로운 경제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PIP Labs의 공동 설립자 겸 CPO(Chief Protocol Officer)인 제이슨자오(Jason Zhao)는 "스토리를 IP의 레고랜드라고 생각해 보라"면서 "스토리 플랫폼에서 개별 IP는 IP 레고로 변신한다. 이들은 프로그래밍 가능한 블록체인 자산으로,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에 의해 조합되거나 재창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IP 레고와 생성형 AI는 음과 양의 관계와 같다. 이 둘이 합쳐지게 되면 창작자들은 새로운 방식의 수익 창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스토리 플랫폼상에는 이미 200개 이상의 팀이 2000만 개 이상의 IP를 대상으로 IPFi(IP Finance)·AI·소비자 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AI 패션 디자인 서비스로인 아블로(Ablo), AI 스토리텔링 플랫폼인 세카이(Sekai), 스타트업 마그마 등까지 다양한 파트너십도 맺고 있다.

한편 약 1092억 원(미화 8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한 PIP Labs는 올해 말 스토리의 메인넷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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