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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김주령 "빙의→와이어 다 했는데 편집, 아쉽지만" 공포 도전 '성공적'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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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김주령이 '늘봄가든'으로 공포 장르에 첫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22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늘봄가든'(감독 구태진)에 출연한 배우 김주령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늘봄가든'은 곤지암 정신병원과 경북 영덕횟집에 이은 대한민국 3대 흉가 늘봄가든에서 일어난 벗어날 수 없는 공포의 시작을 그린 공포 영화다.

김주령은 남편을 잃은 소희(조윤희 분)의 유일한 가족이자 버팀목인 언니 혜란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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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촬영했던 '늘봄가든'은 2년 후인 2024년 여름에 개봉했다. 김주령은 "요즘 영화 개봉이 힘든데 소식에 기뻤다. 너무 좋고 감사하다. 여름에는 공포영화인데 시기에 딱 맞춰 개봉한 것이 감사하다"고 미소지었다.

"아쉬운 건 있었다. 어느 배우나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김주령은 "편집 과정에서 보여진 제가 했던 것들이 편집된 게 너무 아쉬웠다"고도 이야기했다.

김주령은 자신의 캐릭터 '혜란'의 중심이 모성애였다며 "이 작품을 한 이유가 '늘봄가든' 전체 키워드가 '가족', '모성', '빙의'였기 때문이다. 다 포함하고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에게 혜란은 기존에 맡던 역할과 다른 결이었으며 데뷔 후 첫 공포 도전이었기에 연기적인 도전도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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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 장면 생각하면 울컥울컥한다"는 김주령은 모성애가 드러나는 장면에 힘을 엄청 쏟았다며 "그 장면을 찍기 위해 와이어 액션도 촬영 전부터 연습했고 감정적 부분도 (딸 때문에) 살짝 극한이 되는 포인트가 있었다. 그때만 생각해도 울컥한다. 딸과 동생을 지키려는 마음이 표현됐다"며 영화에는 아쉽게 드러나지 못한 신을 회상했다.

김주령은 "감정적으로 찍으며 많이 힘들었다. 편집에 대해 감독님도 미안해하시고 아쉬워 하셨지만 이게 미안하고 아니고의 문제는 아니다. 중요한 건 작품의 흐름이다. 선택을 하셨고 전 존중한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공포 영화에 로망이 있었다는 김주령은 "이번에 할 건 다 해봤다"며 "촬영 과정에서는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 저희 남편이 '당신은 무섭거나 웃기는 영화에 나오면 대중들이 좋아할 거야'라고 했는데 이 말에도 영향이 있었다. 공포 영화에서는 제가 원령이 될 수 있고 쫓기는 피해자가 될 수 있는데, 이런 극도의 공포감을 보일 수 있는 연기는 배우라면 욕심나는 도전이 아닐까 싶다"고 만족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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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장면을 위해서도 난생 첫 움직임 선생님을 만났다는 김주령.

그는 "빙의 장면에 고민이 많았는데 선생님을 붙여주셨다. 사람과는 다른 존재의 움직임과 호흡을 제대로 입히면 될 거라고 생각해 연습했고, 촬영 때도 선생님이 상주해서 지도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아쉽게도 해당 장면의 전부가 영화에 들어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만큼 모든 곳에 들어간 배우와 제작진의 노력 덕에 영화는 더욱 섬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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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령은 "이번 영화로 남편이 겁 많은 걸 처음 알았다"며 "무서워서 스킵하면서 봤다더라. 밤에 40분 보고 끊었다고 아침에 보면 안되냐고 하더라. 그 다음 날에도 스킵하고 볼륨 거의 줄여서 봤다고 한다. 무섭다고 해 반쯤 성공이라고 느꼈다. 느낌이 좋다"고 미소지었다.

이어 그는 "시사회에서도 지인들이 무서웠다고 반응이 좋았다"며 "소망은 하나다. 어떤 평을 하시든 무서워서 보다 마시는 분이 한 분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극장에 많이 와 주셨으면 좋겠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늘봄가든'은 21일 개봉했다.

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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