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약 옮기는 부대원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해군 8전투훈련단은 임무를 마친 예비역 함정 '남원함' 부대 창설식·재취역 훈련을 23일 경남 창원시 진해군항에서 진행했다.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의 하나로 전시를 대비한 이날 훈련은 실제 같은 부대 창설과 재취역을 가상해 시행됐다.

군 관계자는 임무를 마친 예비역 함정을 대상으로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시행한 것은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1천200t급인 남원함은 1990년 취역한 초계함(PCC)의 21번째 함정이다.

76㎜ 함포 2문, 40㎜ 기관포 2문, 대함유도탄, 경어뢰 등이 탑재돼 있고, 33년간 영해 수호 임무를 완수하고 지난해 12월 퇴역했다.

훈련은 부대 관계자, 현역, 예비군 등 150여명이 참석해 실제 함포와 기관포 등을 설치하며, 전시에 실전 투입이 가능한 수준으로 진행됐다.

또 현역과 예비군은 갑판, 조타 등 직무별 임무 수행을 위한 팀워크를 구축해 전시 실전 대응 능력을 향상했다.

부대 창설식도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인사명령 낭독, 부대창설 신고, 취역기 게양 등 실제 부대 창설과 같은 순서로 진행됐다.

박태규 해군 제8전투훈련단장은 "UFS 연습의 하나로 현역과 예비역이 참가해 실전적으로 훈련을 완수했다는 것에 대해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전투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원함 부대 창설식 훈련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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