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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전교조 "AI 교과서 검정 2개월 남짓 촉박…전면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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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로 제시했던 검토 기간 2개월 남짓으로 줄어"

"규정 위반 소지…유관 부처도 비슷한 문제 제기"

뉴스1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를 찾은 관람객들이 AI 디지털교과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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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교육부가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검정 결과를 11월 발표하겠다고 하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23일 검정 심사 기간이 촉박하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교육부가 지난해 AI 디지털교과서 추진 방안을 발표하면서 올해 8월 검정 심사를 완료한다고 했다"며 "교육부가 (전날) 밝힌 심사 및 수정본 검토 기간이 2개월 남짓이라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전교조는 "현행 시행령에 따르면 내년부터 수업에 사용할 AI 디지털 교과서 주문 완료 시점이 올해 10월이 돼야 하는데, 이 시기는 AI 디지털교과서 수정본 검토가 한창(인 시점)"이라며 "규정 위반 논란을 감수하면서 내년 3월 도입을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날을 세웠다.

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유관 부처의 문제 제기도 지적했다. 전교조는 "국회 입법조사처도 현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AI 디지털 교과서를 교과용 도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도입하고, 법적 정비와 사회적 논의를 거쳐 현장에 안착해야 한다고 했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강화된 안전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3월 큰 무리 없이 도입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무모한 아집"이라며 "교육부가 지금이라도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중단하고 관련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row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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