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만에 경찰 조사 끝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민윤기)가 23일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로 출석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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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전동 스쿠터를 음주 운전한 혐의로 약 3시간 경찰조사를 받았다. 슈가는 "너무나도 크게 반성하고 후회한다"며 거듭 사과했다.
슈가는 23일 밤 10시54분쯤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와 관련해 첫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이날 3시간 조사를 받고 나온 슈가는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슈가는 "정말 죄송하다"며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와 실망 안겨드린 점 너무나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도 크게 반성하고 후회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했다.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본명 민윤기·31)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23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4.08.23 /사진=임성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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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슈가는 이날 오후 7시44분쯤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마친 뒤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검은색 승용차에서 내린 슈가는 경찰서에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슈가는 "일단 굉장히 죄송하다"며 "많은 팬분들과 많은 분들께 큰 실망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한다. 성실히 조사 임하고 오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슈가는 짧은 머리에 흰색 티,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슈가는 "음주 운전 적발 이후 경찰에 출석 안한 이유가 무엇인가" "알코올 농도가 만취 수준이었는데 맥주 한 잔 맞나" "술을 마시고 전동 스쿠터 타면 안되는지 몰랐다는 입장 그대로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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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사건 경위 및 각종 의혹에 대해 들여본다는 입장이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지난 19일 "의혹이 있다면 수사팀에서 물어볼 것"이라며 "(전동 스쿠터를 킥보드라고 말한 것 등) 여러 가지 의혹들, 음주 운전을 하게 된 경위 등 자세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슈가는 지난 6일 밤 용산구 한남동 노상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탄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다. 당시 슈가는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진 채로 발견됐다.
슈가는 당시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로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넘어섰다. 경찰은 슈가에 대해 면허 취소를 위한 행정 처분 절차에 돌입했다.
슈가는 지난 3월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충남 논산 훈련소에 입소했다. 현재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소집해제일은 내년 6월이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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