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0억원 규모 안보 지원 발표…러·중 기업 무더기 제재 조치
지난 2월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연설하는 모습.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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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우크라이나의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러시아는 이번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안보 지원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독립적인 우크라이나 국민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며 미국과 동맹·파트너 국가는 (승리로 가는) 모든 단계에서 우크라이나와 함께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은 2년 반 동안 러시아의 악랄한 공격을 물리쳤으며 전쟁 초기에 러시아가 점령했던 영토 중 절반 이상을 탈환했다”면서 “그들은 러시아의 극악무도한 범죄와 만행에도 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미국의 흔들림 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안보 지원 패키지도 공개했다. 그는 “패키지에는 우크라이나의 핵심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한 방공 미사일, 전장에서 러시아의 진화하는 전술에 대응하기 위한 대(對)드론 장비 및 대(對)장갑 미사일, 전방 병사를 위한 탄약,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이동식 로켓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패키지 규모는 1억2500만달러(약 1660억원)라고 로이터통신이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와 재무부는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고 국제 제재 회피를 돕는 러시아, 중국 기업 등 400개에 가까운 단체·개인을 무더기로 제재하는 조치를 내렸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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