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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피자 사러 갔는데 "어? 치킨도 팔아요?"…프랜차이즈 업계 '메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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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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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메뉴 전쟁'을 벌이고 있다. 프랜차이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치킨이나 피자, 햄버거 등 기존 사업을 넘어서 다양한 메뉴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한 이 같은 생존 전략이 더욱 확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푸라닭 치킨은 최근 햄버거 프랜차이즈 '움버거앤윙스'를 출시하며 버거 시장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새로운 수익원 발굴과 더 넓은 외식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다. 푸라닭은 두 브랜드를 활용해 '종합 외식기업'으로 성장하려는 목표에 보다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기존 매장에 '맘스피자'를 선보이는 복합 매장을 운영 중이다. 전국 약 120여 개의 '맘스터치 피자앤치킨' 매장이 있으며, 연내 2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맘스터치는 지난달 16일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를 활용한 '싸이피자'를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싸이피자 출시 이후 일평균 피자 판매량은 전월대비 53%,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이 4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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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버거앤윙스 제품과 매장 모습./사진=아이더스에프앤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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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브랜드 한국파파존스는 자체 치킨 브랜드 '마마치킨'을 선보였다. 피자와 치킨을 결합한 형태의 복합매장을 운영하면서 두 가지 인기 메뉴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매출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대형 프랜차이즈 BBQ는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복합·대형 매장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BBQ는 서울 종각, 대구 등 주요 도심에 대형 매장을 오픈하며 젊은 소비자를 타겟으로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BBQ 빌리지와 프리미엄 카페라는 고급화된 매장 모델을 통해 190여 종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BBQ는 57개국 700여개 해외 매장에선 현지 특화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교촌치킨은 지방 관광지와 리조트에 특화된 이른바 '투고(To-go)' 매장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뚝섬유원지 아리랑하우스와 경남 김해롯데워터파크 내 투고 매장 문을 열었고 현재 경남 통영·전남 화순 금호리조트에도 운영 중이다. 이밖에 SSG랜더스필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웅진플레이도시, 경주한화리조트, 파라디이스도고점 등에도 투고 매장이 있다.

포화된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의 메뉴 확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치킨이나 피자, 햄버거 등 메뉴에 국한 된 경쟁을 넘어 생존을 위해 더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특정 메뉴로 인기를 끌 수는 있지만, 지속성을 갖긴 힘들다"며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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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파존스가 새롭게 론칭한 치킨 프랜차이즈 마마치킨 출범식./사진=한국파파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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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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