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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평일 호텔 이용” 비난…경찰, 희생·생존자 ‘명예훼손’ 내사 착수 [부천 호텔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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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해·추측 게시물 다수…사이버수사대, 입건 전 조사

정식 수사 여부 검토…“조사가 필요한 수준으로 판단”

경찰이 경기 부천 호텔화재 사고의 희생자와 생존자를 비난하는 온라인 게시물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세계일보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부천시의 한 호텔에서 경찰 및 소방 관계자 등이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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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번 화재 사고와 연루된 희생자와 생존자들이 평일에 호텔을 이용한 것에 대한 음해 및 추측성 게시물들이 다수 올라왔다.

이에 경찰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시된 사고 관련자들에 대한 비난 게시물 작성자들의 신상을 파악,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게시물들에 대한 첩보가 화재 수사본부로 다수 접수됐다”며 “조사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판단해 사이버수사대가 입건 전 조사를 거쳐 정식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이달 22일 오후 7시34분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해 사망 7명, 부상 12명 등 모두 19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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