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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해리스 행정부 하마평 수면위로…외교·안보라인 누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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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장관 후보로 조만간 방한 쿤스 상원의원 등 거론

조선일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2일 대통령 후보 수락을 위해 무대에 오르고 있는 모습. /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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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2달여 앞두고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내각 인선에 대한 예측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악시오스 등은 최근 “민주당은 이미 고위 행정부직 후보군을 두고 떠들썩한 분위기”라면서도 “(내부 취재를 통해 정리한) 후보군 목록은 해리스가 자신만의 팀을 구성하고 싶어하며 현재 재직 중인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기존 자리를 유지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등 바이든 행정부 외교·안보 라인은 연임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우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는 필 고든 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중동 전문가인 그는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 등에 대한 회의에 참여해왔다.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도 주요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해리스가 상원의원 시절 외교 안보 문제를 놓고 긴밀히 논의해왔다고 WSJ는 전했다. 오바마 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톰 도닐런 전 보좌관, 오바마 정부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 출신의 람 이매뉴얼 주일 대사 등의 이름도 나온다.

국무부장관 후보로는 상원 외교위 소속의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과 머피 의원,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쿤스 의원은 내달 초 방한해 한·미·일 3국 경제 대화 행사에 참석하고 한국 정부 당국자들과도 만나 한반도 정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방부 장관에는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차관, 크리스틴 워머스 현 육군장관 등이 후보로 거명된다. 이들 모두 여성으로 첫 여성 장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백악관 비서실장으로는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인 지난 19일 첫 연사로 나섰던 미니언 무어 전당대회 조직위 의장, 마티 월시 전 노동부장관, 해리스 러닝메이트 후보를 검증했던 에릭 홀더 전 법무부 장관 등의 이름이 돌고 있다고 WSJ 등은 전했다.

재무부 장관으로는 지나 러몬도 현 상무부 장관, 월리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 브라이언 넬슨 전 재무부 차관 등이 거론된다. 상무부 장관으로는 투자회사인 라자드의 레이 맥과이어 사장 등 흑인 비즈니스 리더들이 리스트에 오를 수 있다고 미국 매체들은 전했다.

검사 출신의 해리스가 법무부 및 백악관 법률고문실을 운영할 고위직으로 누굴 선택할 지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오바마 행정부 당시 법무부 차관보를 역임한 샐리 예이츠, 법무부 부장관으로 일한 최초의 유색 인종 여성인 바니타 굽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해리스의 제부이자 오바마 행정부 차관을 지냈던 토니 웨스트를 기용할 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웨스트는 우버의 최고 법률 책임자로 있는데 해리스가 후보로 등판한 직후 해리스를 지근거리에서 돕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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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민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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