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래 산업 혁신의 필수 인프라로 꼽히는 5G 특화망 사업에 나선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5G 특화망 솔루션이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로부터 '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 인증은 국내에서의 개발·생산 여부를 심사해 부여하는 것으로, 공공 기관 공급 시 증명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5G 특화망 업계 최초로 이 인증을 받았다.

5G 특화망에 연결된 무인운반차(AGV)가 작동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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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특화망은 공장, 건물 등 특정 공간에 제공하는 맞춤형 5G 네트워크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고 안정성이 뛰어나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 스마트팩토리 운영 등 산업 혁신에 꼭 필요한 인프라로 꼽힌다.

LG전자 5G 특화망 솔루션은 기지국 장치(RAN), 5G 코어 등 기존 5G 통신 장비가 담당하는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한다. 하드웨어 교체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데이터 처리 속도나 안정성 등을 개선해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다양한 고객 수요와 설치환경에 최적화된 맞춤 5G 특화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LG전자가 5G 특화망 솔루션을 시험 운영한 바 있는 美 테네시 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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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을 원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5G 특화망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는 현재 5G를 포함해 약 3만여건 통신 특허를 보유했다. LG전자 테네시 공장을 비롯해 충북 소재 스마트공장, 인천 소재 물류센터, 서울 소재 대학병원 등 국내외 다양한 사이트에서 5G 특화망을 시험 운영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준성 LG전자 프라이빗(Private) 네트워크 사업개발실장은 “다양한 공간에서 쌓아온 5G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원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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