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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시술받고 ‘눈물의 여왕’ 촬영장 가기…中 관광객 취향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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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중국 전담여행사 12개사 16개 우수상품 선정·홍보 지원

성수동에서 쇼핑하고 카페 가기, 뷰티 시술받고 ‘눈물의 여왕’ 촬영지 둘러보기 등 문화체육관광부가 중국 단체관광객의 변화하는 취향을 겨냥해 다양한 고부가 단체관광 상품을 선정하고 홍보에 나선다.

세계일보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속 한 장면.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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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 중국인 방한객 수는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었다. 이달 중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은 방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크루즈를 포함한 단체관광객 비중도 중국이 단체 방한 관광 재개 이후인 지난해 8월부터 12월 사이 8.6%에서 올해 상반기 25%로 상승세다.

이에 발맞춰 문체부는 한국여행업협회와 함께 지난달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를 대상으로 우수여행상품 공모전을 열어 최종 12개사의 16개 상품을 선정했다.

16개 상품은 K-컬처 부문 5개, 레저·스포츠 부문 3개, 안보·평화 부문 2개, 치유·휴양(웰니스) 부문 3개, 지역특화 부문 3개다.

대표 상품은 △직접 체험하는 한류로 ‘2024 새로운 한국여행 공략’ △생활 체육 동호회·청소년 단체 대상 ‘3대 강 라이딩 투어’, ‘축구·농구 등 유소년 스포츠 교류’,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과 평화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캠핑 디엠지(DMZ) 투어’ △느림과 쉼의 미학, 사찰에서의 힐링 여행을 경험하는 ‘강원도 템플스테이 & 웰니스’ △휴양 목적의 중국 2030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천년의 시간여행에 빠지다’ 등이다.

선정된 상품에는 중국 인플루언서인 왕홍 초청과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특화한 마케팅비 지원, 한국관광공사 중국 현지 지사를 통한 여행업계 밀착 홍보, 중국 현지 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한다. ‘우수상품 인증서’ 수여와 향후 중국 전담여행사 갱신심사 가점 부여 등 혜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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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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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문체부는 저가 관광을 단속하고 중국 전담여행사 갱신 및 신규 지정도 추진했다. 문체부는 지난 5월 저가 관광으로 적발된 여행사에 영업정지처분을 내리고 여행업 공정 질서 저해 행위에 대한 유형을 세분화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우수상품 기획과 홍보도 확대한다. 문체부가 지정하는 중국 전담여행사는 2년 단위로 갱신된다. 지난 6월 갱신 시행 계획을 예고했고 지난달 전담여행사 대상 업무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2년간의 유치실적, 재정 건전성, 지역관광 활성화, 법‧규정 위반사항에 대한 심사를 거쳐 전담여행사 재지정 결과를 9월 중에 발표하고 신규 지정을 위한 평가도 시작한다. 신규 심사 시 서울 외 지역관광 자원을 활용한 상품의 경우 가점을 부여한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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