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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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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5G 특화망 업계 최초 국내 인증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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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특화망, 2028년 글로벌 시장 118억 달러
하드웨어 교체 없이 속도·안정성 개선
한국일보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5G 특화망 설루션이 최근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의 '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5G 특화망에 연결된 무인운반차(AGV)가 작동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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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스스로 개발한 5세대(G) 특화망 설루션이 최근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로부터 '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5G 특화망은 공장, 빌딩 등 특정 공간에 제공하는 맞춤형 5G 네트워크로 국내 인증받은 기업은 LG전자가 처음이다.

5G 특화망은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고 안정성이 뛰어나 △디지털 및 인공지능(AI)전환(DX/AX) △스마트팩토리 운영 등 산업 혁신에 꼭 필요한 인프라로 꼽힌다. 이번에 인증받은 LG전자 5G 특화망 설루션은 기지국 장치(RAN), 5G 코어(5G CORE) 등 기존 5G 통신 장비가 담당하는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하드웨어를 바꾸지 않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데이터 처리 속도나 안정성을 개선할 수 있어 운영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5G 특화망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20억 달러에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해 2028년 약 11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이번 국산 인증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을 원하는 기업을 비롯해 공공기관 5G 특화망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은 국내에서의 개발∙생산 여부를 심사해 주는 인증으로 공공기관에 제품 공급 시 증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장 운영 노하우도 풍부하다. LG전자 테네시 공장을 비롯해 △충북 소재 스마트공장 △인천 소재 물류센터 △서울 소재 대학병원 등 국내외 다양한 레퍼런스 사이트에서 5G 특화망을 시험 운영하며 검증 과정을 거쳤다.

이준성 LG전자 프라이빗 네트워크(Private Network) 사업개발실장(상무)은 "LG전자의 뛰어난 5G 기술력과 공장∙물류센터∙병원 등 다양한 공간에서 쌓아온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원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5G 특화망 설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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