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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SNS) 엑스(트위터)의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본사를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이전한다. 사무실은 2006년 샌프란시스코에 터를 잡은 이후 18년 만에 지역을 떠난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 남은 마지막 직원들은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와 새너제이로 이전한다. 새로운 본사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자리한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16일 자신의 엑스 계정에 스페이스X와 함께 엑스 본사를 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본사 이전 이유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가 서명한 성 소수자 학생 관련 법 'AB1955' 등을 꼽았다. 해당 법안은 캘리포니아주 학교 직원이 학생의 성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을 본인의 허락 없이 부모 등 다른 사람에게 알리도록 강요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다. 해당 법안에 대해 보수 단체는 학부모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반발해 왔다.
한편 엑스의 본사 이전이 막바지이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도 "몇 달 전 머스크를 한 번 만났고 그와 문자도 주고받았다"고 하면서도 엑스에 잔류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그 어떤 누구에게도 구걸하지 않는다"며 "다만, 내 목표는 회사들이 성공하도록 하는 것"이라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엑스의 본사 이전을 만류하지 않는 이유는 과거 트위터와 현재 엑스 간 위상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였던 과거에는 회사에서 인재 수천명의 고용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가 가득했다. 실제 트위터는 수백명이던 직원 수가 7000명 이상으로 늘며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많은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며 건물은 비었고, 머스크가 2022년 10월 회사를 인수한 이후 위상은 쪼그라들었다. 전체 직원의 66%에 육박하는 직원이 해고 등으로 회사를 떠났고 매출도 크게 떨어지며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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