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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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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자폭무인기' 첫선···김정은 "하루빨리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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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CRBM 충청까지 영향"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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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폭형 무인기 성능 시험을 현지에서 지도하고 하루 빨리 부대에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이 자폭형 무인기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26일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달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찾아 최근 개발한 무인기의 타격 시험을 지도했다. 김 위원장은 “세계 군사과학의 추세로 보나 전장들에서의 전투 경험으로 보나 각이한 유형의 무인기들을 개발하고 그 전투적 성능을 부단히 높이는 것은 전쟁 준비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며 “전략정찰 및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들뿐만 아니라 전술적 보병 및 특수작전 구분대들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자폭형 무인기들도 더 많이 개발 생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이어 "무인기 개발에서 인공지능(AI)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전투 적용 시험을 더 강도 높게 진행해 하루빨리 인민 군부대들에 장비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한이 자폭형 무인기 훈련 과정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북한 매체에는 백색 계열로 도색한 자폭형 무인기 2종이 K-2전차 등으로 보이는 모의 표적을 타격해 폭발하는 사진이 실렸는데 시험에 동원된 무인기를 식별할 수 없도록 모자이크 처리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자폭형 무인기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며 “관계 기관과 함께 북한의 무기 개발 과정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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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최근 북한이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CRBM·화성 11라) 발사대 250대를 휴전선 인근에 배치했다고 공개한 것에 대해 “110㎞ 정도 날아가 충청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사일 수급 여부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각 발사대가 발사관 4개를 갖춰 산술적으로 미사일 1000발을 발사할 수 있지만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면서 그만큼 배치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국정원은 정보위에 10여 개 1급 직위에 대한 인사 교체 사실도 보고했다.

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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