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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김문수 고용장관 후보 "박근혜 탄핵은 잘못돼…역사적 재평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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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8.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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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결정에 대해 "헌재 결정이 잘못됐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자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해철 의원은 "김문수 후보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이 있기 훨씬 전부터 최근까지 검찰 기소부터 탄핵 결정까지 모두를 인정할 수 없다고 계속 주장해 왔다"며 "갑자기 헌재 결정을 인정하게 된 계기가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헌재)결정은 결정대로 인정 안할 수가 없다"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잘못됐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분(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죄로 구속된다면 저도 뇌물죄"라며 "뇌물을 줘도 알지도 못하고 받을 사람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헌재 탄핵결정의 요지로 든 정경유착에 대해서도 "결정문에 나와있어도 만약 그렇다면(사실이라면) 사면복권 과정이 이뤄질 수 없을 것"이라며 "(탄핵은)재판소 결정이기 때문에 인정하지만 문구 하나하나를 동의한다고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과거 집회에서 "뻘건(공산주의자를 지칭하는 표현) 윤석열이 박근혜 대통령을 잡아넣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집회를 하다보면 감정적이고 격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문수 후보는 이날 청문회 시작 전 과거 세월호 희생자와 쌍용차 노조 등에 대한 막말에 대해 사과하라는 야당의 요구에 대해선 "아직 선서조차 하지 않았다"며 거부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시작 후 과거 발언에 대한 입장 표명기회를 얻어 "제 처지가 과거로부터 많은 변화를 겪었고 그것과 그것을(진영을) 왔다갔다 한 점도 있다"며 "청문회 과정에서 지적은 받아 말씀을 새기고 필요할 경우 사과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할 때 가졌던 그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일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제 발언 중에 상처받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저는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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