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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천하람 "제정신 박힌 사람이면 윤석열 대통령과 일 안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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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인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천 의원은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전날 진행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해 "야당이 파행을 시킬 정도로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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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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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튜버 폄하하는 발언은 아니지만 그냥 방구석 유튜버 하시면서 이념적으로 편향된 분들한테 환호 좀 받고 그렇게 흘러간 느낌 내시면 되는 분을 지금 2024년에 고용노동 정책을 맡기고 국무장관직을 맡기겠다는 것이다. 터무니없는 것"이라며 김 후보자와 윤석열 대통령을 동시에 꼬집었다.

또 "고용노동부 장관으로서 노사정 대화를 이끌어 갈 수 있을까. 누가 봐도 못 이끌어 갈 만한 분이다. 직무 능력도 발휘하실 수 없고 이미 철 지난, 다 지나간 '탄핵 부정' '역사 이념 왜곡' 이런 거 하시는 분"이라며 김 후보자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런 분을) 국무위원의 중요한 일원으로 쓰겠다는 것은 제정신 아닌 거 아니냐. 이것은 인사권자가 정신을 못 차리고 계시는 게 아닌가(생각한다)"고 윤 대통령도 비판했다.

천 의원은 아울러 "제정신 박힌 사람은 이제 윤 대통령과 일 안 하려 한다"며 "이런 식의 인사가 계속되고 있다. 굉장히 편향되고 치우쳐 있다. 능력보다 이념에 따라 인사한다는 트랙 레코드가 쌓이면 멀쩡한 사람은 윤 정부에서 제안오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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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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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 정부에서 제안이 오면) '나 되게 합리적으로 살았는데 내가 좀 편향됐었나. 내가 좀 이상한 사람인가' 라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될 것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야당 협치 필요 없고 법안 내가 원하는 거 통과 안 돼도 상관없고 난 그냥 대통령 권한, 인사권 이용해서 그냥 내가 갈 길 가련다' 라는 것이 야당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러면 정작 무시당하는 건 대통령"이라고도 전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지난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잘못됐기에 역사적으로 재평가를 받을 것이다" "일제시대 때 나라가 망했는데 무슨 (한국) 국적이 있느냐. 상식적인 얘기를 해야지 말이 안 되는 얘기를 하면 안 된다" 등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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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환경노동위원회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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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야당 의원들은 이 같은 김 후보의 발언·자세에 항의했고 끝내 퇴장하며 청문회는 파행됐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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