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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홍준표, 김문수 논란에 "일제 시대 국민 국적은 대한제국 혹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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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보수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일제 식민지 시대 국적 발언으로 불거진 이념 논쟁에 대해 "대한제국 혹은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사진=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2024.08.27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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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27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을사늑약은 원천 무효라고 국사책에 나와있다. 이게 또 정부 입장"이라며 "그렇다면 일제시대 강제 병합됐지만 우리 국적은 일본이 아니고 1919년 4월 11일 이전은 대한제국 국민이었고, 임시정부 수립 후는 대한민국 국민이어야 헌법 전문에 충실한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을사늑약을 원천무효라고 해놓고 당시 우리 국민들의 국적을 일본으로 인정한다면 을사늑약을 인정하고 상해 임시정부는 부정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마라톤 우승을 했지만 왜 고개 숙여 시상대에 오르고 동아일보는 일장기를 말소했을까"라며 "독립운동의 본질은 빼앗긴 국권과 영토 회복 운동"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앞선 지난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일제 강점기를 살았던 우리 선조들은 국적이 일본이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나라를 다 빼앗겨 일본으로 강제로 다 편입"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김 후보자는 '우리 부모님, 후보자 부모님의 일제 치하 국적이 다 일본이냐'는 이어진 야당 의원의 질문에 "일본이지 그걸 모르십니까. 그러면 일제시대 때 국적이 한국이냐, 상식적인 이야기를 해야지 말이 안되는 이야기를 하면 안된다"고 해 논란이 됐다.

야당은 김문수 후보자를 "윤석열 정권 들어 최악의 인사 참사"라고 규정하고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악의 구제불능 반국가 인사를 뽑자면 김 후보자가 꼽힐 것"이라며 "어떻게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을 대한민국 국무위원 자리에 앉히겠다고 하는 것인지 정상적인 국민은 대통령의 발상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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