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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의협 '코로나19 백신' 적정성에 문제제기…정부 "WHO 권고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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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美, KP.2 변이 백신 허가…정부 확보 백신 최적 맞나"

질병청 "미국·캐나다 제외 대부분 국가서 JN.1 백신 채택"

연합뉴스

코로나 유행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코로나19 유행을 이끄는 KP.2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을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최근 허가했다며, 정부의 JN.1 신규 백신 예방 접종 계획에 의문을 제기했다.

의협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는 27일 '코로나19 재유행 위기 극복을 위한 대정부 권고문'을 내고 "최근 미국 FDA는 KP.2 변이 백신을 허가함으로써 정부가 확보한 JN.1 백신이 과연 겨울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최적의 백신인지 의문이 일게 됐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인 KP.2와 KP.3는 올해 상반기 유행한 변이 바이러스 JN.1에서 유래한 것으로, 최근 미국에서 변이 감염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미국 FDA는 KP.2 변이에 효과적인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질병관리청은 국내에서 코로나19 유행을 이끄는 KP.3 변이가 JN.1 변이와 주요 유전적 차이를 보이지 않아 JN.1 백신이 KP.3 변이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10월부터 JN.1 변이 신규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JN.1 변이 백신이 겨울철 코로나19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든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미국과 같이 KP.2 변이 백신을 확보해 접종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국내 도입 계획 중인 JN.1 신규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한 백신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가 JN.1 백신 채택을 추진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JN.1 계열 백신에는 우리가 도입하려는 JN.1 백신과 최근 미국에서 허가한 KP.2 백신 두 가지가 있는데, WHO에서 권고한 것은 JN.1 백신"이라며 "당시 미국에서 KP.2 변이가 유행하면서 미국과 캐나다가 KP.2 백신을 승인했지만, 나머지 국가들은 대부분 JN.1 백신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8월 3주 기준 국내 KP.3 변이 점유율은 64.1%로 가장 높다. KP.2 점유율은 4.1%다.

질병청 관계자는 "JN.1과 KP.3의 (유전적) 차이가 크지 않아 JN.1 백신이 충분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WHO에서 이를 권고한 것"이라며 정부의 백신 도입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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