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선보인 '디에이치 방배'의 1순위 청약에 약 6만명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디에이치 방배는 이날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650가구 모집에 5만8684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90.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든 평형이 해당 지역에서 접수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 B타입으로, 63가구 모집에 1만4684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33.08대1에 달했다. 59㎡C는 12가구 모집에 2394명이 청약 통장을 던져 19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전용 59㎡A가 182.3대1, 전용 114㎡A가 124.17대1의 경쟁률로 뒤를 이었다.
디에이치 방배는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도 594가구 모집에 2만8074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47.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디에이치 방배 청약 건수는 최근 20년간 서초구와 강남구 분양 단지 중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가장 높았던 단지는 지난 7월 접수한 '래미안 원펜타스'로, 1순위 청약에서 178가구 모집에 9만3864명이 신청해 무려 평균 5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방배동 최대 규모인 3064가구 규모 대단지인 데다 특화 설계,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거주 의무가 없어 자금 부담이 적은 이유 등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은 요인으로 꼽힌다.
분양 관계자는 "디에이치 방배는 강남 3구인 서초구에 선보이는 단지로 오래전부터 분양을 기다려온 고객들이 많았고, 견본주택 개관 이후 우수한 상품성과 입지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주변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고, 실거주 의무가 없어 자금 부담이 최소화된 만큼 계약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디에이치 방배는 4년 만에 현대건설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인 '디에이치'로 공급되는 단지다. 지하 4층~지상 33층, 29개 동, 전용 59~175㎡ 총 306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59~114㎡ 총 124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6496만원으로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22억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단지 인근 '방배그랑자이' 전용 84㎡가 지난달 28억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6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디에이치 방배 청약 일정은 27일 1순위 해당 지역, 28일 1순위 기타 지역, 29일 2순위 순서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9월 4일이며, 정당 계약은 9월 19일부터 8일간 이뤄진다.
견본주택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972-1번지 일원에 마련돼 있다.
아주경제=김윤섭 기자 angks67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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