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원 "다수당 횡포 만연하는 국회에 출석 안 해"
이충상 등과 인권위 전원위 '보이콧'
[앵커]
막말 논란이 불거진 국가인권위원회 김용원 상임위원이 국회의 업무보고에 나오지 않으면서 "다수당의 횡포가 만연하는 국회에 출석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사유서를 냈습니다.
야당은 기가 막힌다며 거세게 비판했는데, 김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7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인권위원회 김용원 상임위원의 불출석 사유서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서미화/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직자를 출석시켜, 인권 보호 및 증진에 대한 생산적인 질의, 답변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인 질의를 빙자해 사실 왜곡, 조작, 명예훼손과 모욕을 일삼는…]
사유서에는 다수당의 횡포도 언급돼 있었습니다.
[서미화/더불어민주당 의원 : 다수당의 횡포가 만연하는 국회에 출석할 필요가 없다.]
김 위원은 운영위 하루 전날인 어제 이런 불출석 사유서를 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전용기/더불어민주당 의원 : 황당하다 못해 화가 날 지경입니다. 정치적 중립도 지키지 않고 출석 의무를 저버리는 인권위 상임위원이 더 이상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운영위원장도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박찬대/국회 운영위원장 : 위원장인 제가 봐도 좀 상당히 황당합니다. 국회의 권위 자체를 무시하는 공직자의 자세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되고요.]
김 위원은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에 대해 "기레기"라며 막말을 하거나, 이충상 상임위원 등과 함께 송두환 인권위원장의 인권위 운영 방식에 불만을 표하며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운영위는 김 위원과 이충상 상임위원을 다음 달 3일 열리는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화면제공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의원실]
김휘란 기자 , 박재현,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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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막말 논란이 불거진 국가인권위원회 김용원 상임위원이 국회의 업무보고에 나오지 않으면서 "다수당의 횡포가 만연하는 국회에 출석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사유서를 냈습니다.
야당은 기가 막힌다며 거세게 비판했는데, 김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7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인권위원회 김용원 상임위원의 불출석 사유서를 읽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