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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개딸'의 문재인 비방에 이재명 "분열은 패배의 원인"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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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기자(daramji@pressian.com)]
코로나19 감염으로 5일간 입원 치료를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분열은 패배의 원인이다. 총구는 언제나 밖을 향해야 한다"며 '더 큰 원팀'을 강조했다. 일부 강성당원 등 민주당 내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비방이 나오자 이를 저지하기 위한 메시지로 풀이됐다.

이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가 극단적 언어와 함께 '누군가를 배제하자'는 분열의 목소리를 내 걱정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가 싸울 상대는 내부가 아닌 외부의 거악이다. 우리 안의 간극이 아무리 큰들 싸워 이겨야 할 상대와의 차이보다 크겠느냐"며 "우리 안의 갈등이 격해질수록 미소 지을 이들이 누구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내부 비판은 팩트에 기초해 동지의 예를 갖추고 품격 있게 해야 한다. 허위 과장 사실로 공격하거나 비방·폭언하면 적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거리가 있는 동지를 적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동료에 대한 비판은 애정에 기초해야 한다. 작은 차이를 넘어 더 큰 원팀으로 똘똘 뭉치자"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이름으로 더 단단한 콘크리트가 돼 국민의 삶을 지키고 오늘의 절망을 내일의 희망으로 바꿔내자"며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로 함께 나가자"고 썼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프레시안>에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 댓글 뿐 아니라 민주당 커뮤니티에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비방이 나오고 있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 낸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8일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에 영상 축사를 보내 "당내 경쟁에서 어느 편에 섰는지는 우리 대업 앞에서 중요하지 않다"며 "확장을 가로막는 편협하고 배타적인 행태를 단호하게 배격하자"는 메시지를 냈는데, 이에 전당대회 현장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야유와 고성을 보내 논란이 됐다.

지난 23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에서는 라이브 방송 중 '관리자 표시'를 한 사용자가 문 전 대통령을 폄하하는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민주당 유튜브 채널 관리자는 "해당 계정에 관리자 자격이 부여된 경위는 델리민주 채널 담당자의 '단순 조작 실수'"라고 해명했다.

프레시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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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기자(daramji@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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