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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사격 선수가 이런 것도 하네?” 김예지, 입 열었다…배우 활동 생각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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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인기종목 됐으면...국민 관심 필요”


매일경제

2024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사진 출처 =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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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서 세계적인 관심을 끈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는 최근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과 계약 이후 활동 계획에 대해 “영화를 아직 제대로 시작하겠다고 생각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김예지는 지난 27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배우 활동을) 하게 된다면 제 이름에 사격이라는 꼬리표가 붙기 때문에 사격을 좀 더 알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음 올림픽에서는 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할 생각”이라며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사격이) 워낙 비인기 종목이다보니 저희는 인기 종목 선수들이 누리는 걸 많이 받지 못했다. 사격이 인기 종목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예지는 지난 20일 전남 나주의 전라남도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드라마나 영화 출연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제의가 들어왔는지 모르겠다. 훈련과 경기에 지장이 가지 않는다면 (연기도) 해볼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사격 선수가 이런 것도 하네?’라며 사격에 좀 더 관심을 줄 수 있겠단 생각에 결정했다”며 “예능은 물론 게임, 식품 회사, 미국 기업도 광고가 들어온 걸로 안다. 훈련과 경기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촬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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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가 된 김예지 사격 영상 [사진 출처 = 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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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는 “인기를 실감을 잘 못했었다”며 “이제 바깥 활동을 할 때 사인을 해달라고 하거나 사진을 찍어달라는 분들이 계셔서 그럴 때 실감을 한다”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전세계 누리꾼들 사이에서 ‘영화배우 같다’, ‘킬러 같다’, ‘암살자 같다’ 등의 반응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사실 늘 그렇게 총을 쏴왔기 때문에 (그렇게 멋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그냥 ‘총을 쏜다’는 것밖에 안 느껴지는데 멋있다고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김예지는 “무명 기간 동안에는 사실 욕심이 없었고, 아이를 낳으면서 책임감이 커졌다”며 “25m를 제대로 배우고 시작한 지 2년 정도 됐다. 기록이 잘 나오기 시작하니까 욕심이 생기더라”라고 했다.

이어 “‘조금만 더 하면 25m 대표가 될 수 있겠다’ 싶어서 조금 더 했더니 대표가 됐고, ‘조금 더 하면 올림픽 나갈 수 있겠다’ 했더니 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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