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를 더 망치지 말고 나라의 기본 틀만 보전해 다음 정권에 넘기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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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뇌물죄로 잡아넣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지명한 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을 안 받았다고 강변한다"면서 "원칙도 기준도 없는 대동단결인가"라며 꼬집었다.
이어 "온 나라가 '딥페이크 사태'로 들끓고 있다. 주무부서여야 할 여성가족부 장관은 반 년째 비어있다"며 "여가부 장관 후보자들은 모두 제 부처를 없애겠다고 했다. 대통령이 자해, 자폭할 장관을 부처에 보낸 것인가"라며 따져 물었다.
조 대표는 "의료 체계가 무너져 간다. 환자는 길거리를 전전하고 지친 간호사들은 파업한다"며 "그런데 보건복지부 장관, 교육부 장관은 용산 눈치나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제가 법을 만들어야 하냐'며 대통령 배우자를 감싸는 법무부 장관은 가히 김건희씨 변호사 같다. 살아있는 권력 수사는 포기한 지 오래"라고 했다.
또 "방송통신위원장은 공영방송 이사진을 뽑는다며 95분동안 83명의 서류 검토를 끝냈다. 1명당 1분 9초씩 점검한 것인데 관심법으로 뽑았나"라며 "법원에선 이런 임명을 멈추라고 제동을 걸었다"고 비꼬았다.
조 대표는 "4달 전 사퇴하겠다던 국무총리는 작년 간호법 제정안에 대통령 거부권을 건의하더니, 이젠 이름만 살짝 바꾼 간호사법을 통과시켜 달라고 한다"며 "군사 정권도 일이 잘못되면 민심의 눈치를 봤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윤석열 정권이 지침서로 삼는 이명박 정부 땐 어땠나, 미국산 소고기 파동 때 총리와 장관들은 사표를 냈다. 박근혜 정부 세월호 참사 때는 총리가 사직했다"며 "윤석열 정권 사람들은 어떻나. 끼리끼리 자기들 배만 불리며 힘없는 서민 호주머니를 턴다. 항의하면 귀를 닫고 용산 눈치만 본다"고 직격했다.
그는 "집권 3년차에도 전 정부 탓을 하며 국정이 왜 이 모양인지 설명도 못한다. 국민 분노는 임계점으로 치닫고 있다"며 "국민의 이름으로 요구한다. 책임지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한덕수 총리는 즉각 사임하고 윤석열 정부 내각은 당장 총사퇴하라. 대통령실도 모두 사표 내시라"며 "정부에 들어가겠다는 사람이 정 없으면 부처 차관과 차관보들을 장관으로 임명해 통상적 일만 하라고 하라"고 일갈했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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