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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故 한선월 남편 "강압적 촬영 없었다…母와 유산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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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법 통과 지켜볼 것"

국회, 이날 본회의서 법안 처리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인플루언서 겸 성인콘텐츠 제작자 고(故) 한선월(32·본명 이해른)의 남편이 한씨 사망 두 달 만에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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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인플루언서 겸 성인콘텐츠 제작자 한선월(본명 이해른)씨가 스스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한씨의 남편이 지난 27일 유튜브를 통해 한씨 사망 관련 의혹을 해명했다. 사진은 한선월 인스타그램. [사진=한선월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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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씨의 남편 박종석(활동명 갓타치)씨는 지난 27일 한선월 유튜브 채널에 '한선월 사망 이유에 대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박씨는 "가장 많이 궁금해 하시는 부분이 '영상촬영 강압설'이다 그러나 강압적 촬영은 없었고, 저희는 부부이자 비즈니스 파트너로 3년간 동의 하에 (성인영상물) 촬영을 한 것"이라며 "영상 촬영 과정과 주고받은 카톡내역 등 입증 가능한 자료는 모두 경찰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분들 입장에서 '강제 촬영으로 인한 우울증으로 자살한 것'이라고 추측하시는 점은 이해하나 증거 없는 추측성 글일 뿐"이라며 강제 촬영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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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인플루언서 겸 성인콘텐츠 제작자 한선월(본명 이해른)씨가 스스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한씨의 남편이 지난 27일 유튜브를 통해 한씨 사망 관련 의혹을 해명했다. 사진은 한선월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한선월 유튜브]



박씨는 한씨의 사망을 두고 △자신을 버린 어머니에 대한 원망 △외도 등 부부갈등 문제 △투자실패 등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렸을 적부터 보육원에서 자라며 자신을 버린 엄마에 대한 증오심과 내적 깊은 곳에 우울감이 있었으며, 여러 번 죽는 것에 미련이 없다는 말을 평소 해왔다"며 "이후 구독형 플랫폼 중 한 곳에서 만난 구독자와 8개월간 바람으로 부부 신뢰가 모두 깨진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이혼을 하자고 하니 선월이가 자살 전날 '엄마가 날 버리고 내 카톡까지 차단한 것 때문에 슬퍼하는 걸 알면서, 어떻게 이혼을 하자고 하냐'고 했다"며 "다음 날 자기가 정말 못 죽을 것 같냐며 카톡과 전화를 주고받다가, 1시간 정도 연락이 없어 집에 가보니 이미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난 뒤였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현재 선월이의 어머니와 이복동생이라는 사람에게 연락이 와 선월이 유산인 부동산 2채 중 오피스텔 1채를 달라고 하는 상황"이라며 "저는 28일 구하라법이 통과될지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끝맺었다.

앞서 한씨는 레이싱모델 출신으로 2022년부터 인스타그램, 유튜브와 함께 성인 전문 콘텐츠 플랫폼 '온리팬스(OnlyFans)'에서 활동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 6월 12일 자택에서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한편 양육 의무를 다하지 않는 부모의 상속권을 제한하는 이른바 '구하라법(민법 개정안)'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시행될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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