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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실제 AI 쓰는 기업은 10곳 중 3곳…제조업은 25%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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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단축 효과 불구…기술·비용 부담
상의 “투자·인프라·인재 등 지원해야”


매일경제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 중 인공지능(AI) 기술을 실제로 활용하고 있다는 기업의 비율은 30.6%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23.8%로 활용률 53%인 서비스업에 비해 크게 낮았다. <대한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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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경영 등에 쓰고 있는 국내 기업이 10곳 중 3곳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실제 필요성을 느끼는 수준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연구원이 국내 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기업 AI 기술 활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 중 실제로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30.6%였다. AI 기술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전체의 78.4%로 나타나 필요성 인식과 실제 도입 사이의 간극이 있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에서의 활용률은 53%인 데 비해 제조업에서는 23.8%로 나왔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AI 활용률이 48.8%로 가장 높았다. 중견기업이 30.1%, 중소기업이 28.7%로 활용률과 기업 규모가 비례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 기업 활용률이 40.4%, 비수도권이 17.9%로 지역 간 격차도 드러났다.

이 같은 차이는 주로 기술과 인프라 부족, 비용 부담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AI 기술을 활용하지 않는 기업의 34.6%가 기술과 정보기술(IT) 인프라 부족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비용 부담 때문이라는 응답도 23.1%였다.

기술력과 비용이 만든 진입장벽은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 AI를 활용한 기업들은 시간 단축(45.8%)과 비용 절감(22.2%) 등을 장점으로 꼽으며 86.3%가 AI를 추가 도입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AI를 활용하지 않은 기업들은 49%가 향후 AI 도입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기업의 적극적 활용과 도입을 견인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전방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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