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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人사이트]배정현 LG전자 H&A사업본부 상무 “환기는 HVAC 사업 완성 위해 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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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배정현 LG전자 H&A사업본부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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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는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제품입니다.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환기 사업까지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배정현 LG전자 H&A사업본부 상무는 환기 사업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배 상무는 에어컨 사업을 함께해 환기 사업에도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환기 시스템에 적용되는 고효율 모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배 상무는 “한국 시장에 나와있는 환기 시스템 필터는 대부분 H13이지만, LG전자는 필터링 효과가 더 높은 H14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LG전자 에어컨과 환기시스템을 함께 켜면 날씨와 주변 환경 온도에 맞춰 각 제품을 작동을 조절해 실내 공기질을 보다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는 2006년 100세대 이상 아파트나 공동주택에 집에 환기 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고, 2020년 4월에는 공동주택 30세대 이상으로 설치 대상을 확대했다.

하지만, 배 상무는 “설치하는 환기 장치의 효율성이나 성능 수준에 대한 고려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배 상무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환기 성능을 명확히 판단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드는 중”이라며 “지표를 만들기 위해 유치원, 병원 등 여러 다중이용시설에서 환기 시스템을 설치했을 때 얼마나 공기의 질이 좋아지는지 파악하는 등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가 가정용 프리미엄 환기 시스템을 구독 상품으로 선보인 것과 관련, 배 상무는 “구독은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을 낮출뿐 아니라 유지 보수 관리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정수기나 공기청정기처럼 환기 시스템도 필터 교체가 주기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필터를 교체하고 관리해주는 패키지로 묶어 출시했다”고 말했다.

배 상무는 “환기 제품도 점점 보급률이 올라가면, 그만큼 환기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전기 소모량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결국 고효율 제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기업에서 선도적으로 고효율 환기시스템을 만들며 중소기업의 환기 제품의 효율성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 상무는 “환기 시스템으로 나쁜 공기는 내보내고 신선한 공기는 유입할 수 있지만 환기 시스템과 공기청정기 기능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며 “환기시스템의 기능을 널리 알려 인식을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를 제거해주는 효과는 있지만, 깨끗한 공기를 실내로 유입하는 기능은 없어 환기 시스템과 차이가 있다.

배 상무는 환기 시스템 분야 입법 필요성도 강조했다. 배 상무는 “환기시스템도 에너지 효율등급제를 실시하는 등 체계적으로 제품 효율성을 관리하는 제도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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