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무역보험공사 'K-SURE'가 전해드리는 '글로벌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일본 도쿄 소식이 준비돼 있는데요.
현지 지사를 연결해 생생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정목 지사장님 나와 계시죠?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한국무역보험공사 도쿄지사장 정정목입니다.
【앵커】
작년 5월 K뷰티에 대해 방송을 해주신 이후 일본 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해지고 관심도 많이 늘어난 것 같은데요.
오늘은 어떤 소식을 준비해 주셨나요?
【리포터】
네, 먼저 들려드릴 건 폭염 소식입니다.
지난달 일본의 평균 기온은 예년보다 2℃ 오르면서 1898년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8월 말이면 보통 더위가 한풀 꺾이지만 여전히 한낮에는 3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본에서는 계절을 봄, 여름, 폭서, 가을, 겨울 이렇게 5단계로 나누는 트렌드까지 등장했는데요.
폭염의 영향으로 남성용 양산이나 넥쿨러 등 여름철을 겨냥한 신상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도쿄시민: 올해는 정말 덥네요. 특히 햇빛도 강해서 저는 팔토시와 양산을 사용하고 있어요. 이렇게 더위를 피하기 위한 물건을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름철 가파르게 증가하는 전력수요 탓에 지난달에는 도쿄에서만 5천 가구가 정전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전력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관련 인프라를 늘려야 할텐데요.
우리 기업들에게는 전력 기자재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서도 일본을 찾는 관광객은 줄지 않고 있다고요?
【리포터】
올해 상반기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1천7백만 명으로, 작년에 비해 60% 이상 늘었습니다.
여름은 여행 비수기지만 7월에만 329만 명이 일본을 찾아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엔저로 인한 여행비용 부담 경감이 외국인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방일 관광객: 엔화가 약세라 물건 값도 싸고 아직 여행하기 좋은 것 같아요.]
마쯔리 등 여름에 집중돼 있는 전통 문화행사들과 도시 재개발로 늘어난 아자부 다이힐즈, 토요스 시장의 대형 상업시설 등도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건 1~7월 방일 외국인 중 한국인은 520만 명으로, 전 세계 국가들 중 가장 많았다는 점입니다.
【앵커】
K컬처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인들도 늘고 있잖아요.
앞으로는 어떨 것으로 전망하시나요?
【리포터】
과거 한류는 특정 세대나 콘텐츠 중심이었죠.
지금은 다양한 세대가 K팝이나 K드라마 등 K컬처 전반을 즐기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 일시적 유행 차원을 넘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기업들도 최근 도쿄시내 곳곳에 독특한 디자인의 대형 광고물 등을 설치하며 현지인과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내년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은 양국간 인적, 물적 교류를 더욱 촉진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인데요.
[서가람 /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 상무관: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양국 관계가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관계로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당장 다음달 말 서울과 도쿄에서 각각 민간교류 행사인 '한일축제한마당'이 열립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행사의 주제는 '축제에서 피는 우정의 꽃'인데요.
한일 관계가 개선되는 흐름을 타고 우리 기업들도 일본에서 더욱 선전하기를 기원합니다.
저희 무역보험공사도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
【앵커】
도쿄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사장님, 고맙습니다.
【리포터】
네, 고맙습니다.
<영상편집: 이현정>
[최한성]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