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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앱마켓 현지화로 구글·애플 틈새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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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자회사이자 국내 대표적인 '토종 앱(애플리케이션)마켓' 원스토어가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연내 미국을 시작으로 내년 초 유럽을 거쳐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주요국에서 '제3의 앱장터'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원스토어는 구글과 애플 등 기존 대형 앱마켓과 견줘 경쟁력 있는 수수료 정책을 주무기로 현지 파트너들과 손잡고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앱마켓은 게임이나 앱 등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구글의 구글플레이와 애플의 앱스토어가 전 세계 양대 마켓으로 군림하고 있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앱마켓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은 국내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사업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가·지역별로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이다.

이를 위해 원스토어는 해외 진출 대상 지역에서 영향력을 가진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전동진 대표는 "구글은 구글플레이라는 전 세계 단일 브랜드를 적용하고 있고, 신용카드를 주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반면, 원스토어는 현지 브랜드를 적극 활용해 현지에서 인기 있는 결제 수단을 쓰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또한 현지에 최적화된 (마케팅) 프로모션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연내, 유럽과 일본은 2025년 출시가 목표다. 이를 위해 이미 현지 기업들과 앱마켓 사업 개진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특히 iOS 전용 버전도 개발 중이다. 원스토어는 최근 애플로부터 제3자 앱마켓 사업 승인을 획득했다. 한국 앱마켓 중 최초다. 원스토어는 내년 초 유럽에서 먼저 iOS 버전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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