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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美 새우 무한리필 식당…무리한 이벤트에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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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사진=인스타그램 Red Lobster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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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미국 최대 해산물 레스토랑 체인 '레드 랍스터'가 무리한 이벤트 확대를 결정했다가 역효과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에 부닥쳤다.

26일(현지 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더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드 랍스터는 이번 주 미 전역에 23개 레스토랑을 추가로 폐쇄하고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등 쇄신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레드 랍스터는 경쟁업체를 따라잡기 위해 20달러만 내면 새우를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는 특별 메뉴를 제공했다. 기존 월요일과 기타 특별 이벤트에서만 제공됐으나 매출 확대를 위해 레드 랍스터는 해당 메뉴를 상시 메뉴로 전환했다.

누리소통망(SNS)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얼마나 많은 새우를 먹을 수 있는지 경쟁처럼 번지며 수요가 폭발해 회사는 오히려 수백만 달러의 손해를 봤다.

경영진은 새우 무한 리필 메뉴가 레드 랍스터를 되살릴 거라 기대했지만 이 결정이 역효과를 낳아 레드 랍스터는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

레드 랍스터는 파산 보호 신청(챕터 11)을 했다. 회생 가능성 없는 기업의 청산을 규정한 챕터 7과 다르게 챕터 11 파산은 파산 법원의 감독하에 기업이 회생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한다.

레드 랍스터는 구조조정의 목적으로 올여름 100개 이상의 레스토랑이 문을 닫았다. 이번 추가 폐쇄까지 완료되면 기존 약 700개의 지점에서 약 500개 지점만이 남는다.

레드 랍스터의 CEO 조나단 티버스는 5월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조 조정이 회사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방향"이라며 "구조조정을 통해 여러 재무 및 운영상 문제를 해결하고 더 강해져 성장에 다시 집중할 수 있다"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10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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