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4 (토)

LG디스플레이, 현존 최고 주사율·응답속도 갖춘 게이밍 OLED 패널 양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480Hz 초고주사율·0.02ms 응답속도 갖춰

게이밍 OLED 중 유일…풀라인업으로 시장 공략 가속

2027년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20조 규모 전망

헤럴드경제

LG디스플레이 모델이 27인치 480Hz OLED 게이밍 모니터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현존OLED 중 가장 높은 주사율과 가장 빠른 응답속도를 달성한 27인치 480Hz QHD 게이밍 OLED 패널을 본격 양산한다고 29일 밝혔다. 압도적 성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게이밍 디스플레이는 ▷1초당 보여지는 이미지의 숫자인 주사율과 ▷그래픽 카드 신호를 화면에 표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응답속도가 가장 중요한 사양으로 꼽힌다.

이번 제품은 480Hz 초고주사율, 업계 최고 수준의 0.02ms 응답속도, QHD(2560x1440) 해상도를 갖췄다. 게이밍 OLED 중 480Hz를 달성한 것은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빠르게 전환되는 화면에서도 콘텐츠를 더욱 부드럽고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

주사율이 높아지면서 응답속도도 GTG(화소가 옅은 회색에서 짙은 회색으로 전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 기준 0.02ms(밀리세컨드, 1ms는 1000분의 1초)로 신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최고 속도인 0.03ms에서 0.01ms를 단축했다. 응답속도 수치가 낮을수록 빠른 반응이 필요한 FPS(1인칭 슛팅 게임), 레이싱 게임 등에 유리하다.

WRGB(화이트, 레드, 그린, 블루) 화소 구조 최적화를 통해 게임이나 문서 작업 시 기존 대비 문자 가독성을 개선했다. 또한, 화면 테두리 폭인 베젤을 최소화한 4면 보더리스(Borderless) 디자인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올해 127억7000만 달러(한화 약 17조 원)에서 연평균 5.8% 성장해 2027년에는 151억3000만 달러(한화 약 20조 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27인치부터 45인치까지 독자기술을 적용한 게이밍 OLED 풀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고 독자 알고리즘을 결합한 ‘메타(META)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화질 완성도를 높였으며, 주변 사물이 화면에 비치는 ‘상 비침’ 현상도 최소화했다. 콘텐츠에 따라 고주사율 모드(FHD·480Hz)와 고해상도 모드(UHD·240Hz)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DFR기능과 최대 800R(반지름 800mm인 원의 휜 정도)까지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어 다양한 게임 장르에 최적화된 곡률을 구현하는 ‘벤더블(Bendable)’ 등 특화 기술을 적용한 제품도 선보였다.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LCD 대비 절반 수준이며, 두통 등을 일으키는 플리커(Flicker, 화면 깜빡임) 현상도 나타나지 않아 장시간 게이밍에도 눈의 피로가 적다.

LG디스플레이 강원석 대형 상품기획담당(상무)은 “초고주사율, 빠른 응답속도, 초고화질 등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해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