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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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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수사 정보 유출 혐의' 경찰 측, 첫 재판서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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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당시 한 변호사에 정보 유출한 혐의

첫 재판서 "알려준 사실 없다" 혐의 부인

뉴시스

[서울=뉴시스]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황의조(32)의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경찰관 측이 첫 재판에서 정보를 알려준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사진은 축구선수 황의조. (사진=노리치 시티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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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황의조(32)의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경찰관 측이 첫 재판에서 정보를 알려준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이종민 판사는 29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경감 A씨의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수감 중인 A씨는 이날 베이지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했다.

A씨 측 변호인은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라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가 "정보를 알려준 사실 자체가 없다는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했다.

변호인은 "피고인 외에 이 사건 정보를 유출할 수 있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충분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 측에 증거 기록뿐 아니라 담당 수사팀과 관련한 전체 기록 목록을 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검찰 측에 신청해서 기록을 받아보면 될 것 같다면서 다음 기일을 오는 9월26일 오후로 지정했다.

A씨는 지난 1월25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근무하면서 황씨의 수사 정보를 B 변호사에게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불법촬영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수사를 받던 황씨 측은 지난 2월 경찰 수사 정보가 브로커에게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담당 수사팀을 바꿔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당시 황씨 측은 한 브로커가 수사 무마를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며 황씨에게 접근해 압수수색 장소와 일시 등을 알려줬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잠시 후 출발해 1시간 뒤 도착할 것"이라는 식으로 수사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받았다는 것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11일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씨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당초 지난 23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황씨의 첫 공판 기일은 오는 10월16일로 변경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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