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전기자동차 화재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구는 전기차 충전시설과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한다.

또한 공동주택과 공중이용시설 등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을 대상으로 소방서와 합동 안전점검을 한다. 관리 실태와 소화설비의 작동 여부를 종합 점검해 추가로 필요한 화재 예방시설을 파악한다.

특히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해 소화설비 설치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구는 공동주택 관리소장과 시설관리 직원 등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안전점검·화재대응 매뉴얼, 화재 발생 시 초동대응 등에 대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최근 전기차 화재로 구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전기차 공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현재 은평구 내 전기차는 2천551대며, 전기차 충전시설은 1천855기다.

전기차 충전시설을 점검하는 김미경 은평구청장 [은평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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