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 피로감·기준금리 동결 등 외부적 요인도 영향 미친 것으로 분석
2024년 8월 4주(8.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더불어 정부의 역대 최장기간 기준금리 동결 등의 외부 요인 속에서 서울 집값 상승폭이 2주 연속 줄었다.
다만 줄어든 수치에도 불구하고 상승폭 자체는 2018년 폭등기에 버금가는 수준이 유지되고 있고, 여전히 강남3구와 용산·마포 등의 일부 선호단지에서는 신고가가 발생하고 있다.
전세의 경우 임차인 선호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상승세가 60주 넘게 이어지고 있으나, 높아진 가격에 대한 관망세가 나타나며 역시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4년 8월 4주(8.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8% 상승, 전세가격은 0.07%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8%) 대비 상승폭 유지됐다. 수도권(0.17%→0.17%)은 상승폭 유지, 서울(0.28%→0.26%)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1%)은 하락폭 유지됐다.(5대광역시(-0.04%→-0.03%), 세종(-0.02%→-0.04%), 8개도(0.01%→0.01%)) 시도별로는 인천(0.14%), 경기(0.12%), 전북(0.07%), 경북(0.02%) 등은 상승, 울산(0.00%), 전남(0.00%)은 보합, 대구(-0.06%), 제주(-0.05%), 대전(-0.03%), 광주(-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28%에서 이번주 0.26%로 소폭 줄었다. 마포·용산구 일대 선호단지에서 신고가 갱신사례가 포착되는 등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가파른 가격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전반적인 매수세와 거래량이 다소 주춤하며 상승폭은 2주 연속 축소됐다.
성동구(0.55%)는 금호·행당동 선호단지 위주로, 광진구(0.33%)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용산구(0.32%)는 한강로·이촌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마포구(0.31%)는 아현·염리동 신축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22%)는 북가좌·남가좌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구(0.50%)는 잠원·서초동 위주로, 송파구(0.44%)는 신천·잠실동 선호단지 위주로, 강남구(0.33%)는 개포·압구정동 위주로, 영등포구(0.28%)는 신길·영등포동 신축 단지 위주로, 양천구(0.24%)는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15%에서 이번주 0.14%로 소폭 줄었다. 서구(0.29%)는 정주여건 양호한 당하·검암동 위주로, 동구(0.21%)는 송현·만수동 위주로, 부평구(0.15%)는 삼산·산곡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남동구(0.14%)는 논현·서창동 준신축 위주로, 중구(0.13%)는 운남·중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12%로 소폭 늘었다. 이천시(-0.08%)는 송정동·부발읍 위주로, 평택시(-0.05%)는 동삭·세교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과천시(0.40%)는 부림·별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남시(0.37%)는 정주여건 양호한 감이·학암동 위주로, 성남 수정구(0.34%)는 신흥·창곡동 대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34%)는 서현·수내동 위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8%)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16%→0.15%) 및 서울(0.20%→0.17%)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5대광역시(-0.01%→0.00%), 세종(-0.12%→-0.01%), 8개도(0.00%→0.01%)) 시도별로는 인천(0.21%), 경기(0.12%), 강원(0.06%), 부산(0.03%), 울산(0.03%), 광주(0.02%) 등은 상승, 대구(-0.05%), 제주(-0.03%), 경북(-0.03%), 대전(-0.03%), 전남(-0.01%)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20%에서 이번주 0.17%로 줄었다. 임차인 선호 매물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거래 및 매물가격 상승하고 있으나, 일부지역에서 입주물량 영향 및 높아진 가격에 대한 수요자의 관망세로 서울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
성동구(0.25%)는 응봉·행당동 선호단지 위주로, 용산구(0.24%)는 이촌동 및 한강로3가 주요단지 위주로, 광진구(0.22%)는 광장·구의동 학군지 위주로, 노원구(0.21%)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동대문구(0.18%)는 전농‧회기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서구(0.22%)는 방화·가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2%)는 영등포·신길동 구축 위주로, 강남구(0.22%)는 개포‧역삼동 위주로, 서초구(0.20%)는 서초‧잠원동 학군지 위주로, 구로구(0.19%)는 개봉‧구로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23%에서 이번주 0.21%로 줄었다. 부평구(0.42%)는 삼산‧부개동 교통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서구(0.31%)는 정주여건 우수한 당하·마전동 위주로, 남동구(0.22%)는 만수·구월동 위주로, 중구(0.19%)는 중산·운서동 위주로, 미추홀구(0.16%)는 도화‧주안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12%를 유지했다. 용인 처인구(-0.11%)는 공급물량 영향있는 가운데 포곡읍이나 고림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성남 수정구(0.39%)는 신흥·단대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남양주시(0.33%)는 다산·별내동 역세권 위주로, 부천 소사구(0.23%)는 송내·소사본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22%)는 직주근접 양호한 매탄·망포동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