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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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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상비약 총정리...종류부터 선택법까지 [황수경의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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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비행, 환경 변화 등으로 여행지에서 아픈 사례 많아
감기약, 소화제 등 상비약 꼭 챙겨야
변상은 약사 "증상에 따라 필요한 성분 확인하면 효과↑"

[내레이션 : 황수경 아나운서]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해외여행을 가는 분들이 늘었는데요. 여행을 갈 때 빠뜨리지 않아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상비약’입니다. 장시간의 비행과 생활환경의 변화 그에 따른 체력과 면역력 저하는 감기몸살로 이어지기 쉽고요. '여행자 설사'라는 말이 있을 만큼 배탈이나 설사 같은 소화기질환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흔히 물갈이라고도 하죠.

이밖에도 두통과 발열, 생리통, 피부트러블, 그리고 레포츠를 즐기다가 다치는 사례도 적지 않은데요. 건강한 여행을 위해 챙겨가면 좋은 상비약들을 알려드립니다.

해외여행 필수 상비약, 첫 번째는 감기약입니다. 목감기, 코감기에 특화된 증상별 감기약을 챙기시는 게 좋은데요. 감기약과 시너지를 내주는 비타민 B 또는 비타민 C가 포함된 감기약이라면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증상별 감기약은 혼용해서 드시면 안 됩니다.

해외여행 필수 상비약, 두 번째는 소화제입니다. 즐거운 마음에 여행지에서 유독 과식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소화불량으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소화제를 잘 챙기셔야 합니다. 소화제 중에서도 '다층정 소화제' 즉, 위와 장에 각각 작용하는 소화제가 좋습니다. 위와 장에서 흡수되는 영양소가 다르고 그에 맞게 소화촉진 작용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다층정 중에서도 소화효소가 강화된 제품이면 더 좋은데요. 특히, 시메티콘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가스제거와 복부팽만감 완화에 효과적이고요. UDCA(우르소데옥시콜산)가 포함된 제품은 지방을 소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사제도 빼놓을 수 없죠. 여행지에서 설사가 잘 멎지 않아 곤란할 때가 있는데요. 지사제 중에서도
천연 점토 성분으로 된 제품을 권해드립니다. 병원성 세균이나 장 독소, 바이러스 같은 설사 유발 물질을 흡착 배설하는 작용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죠.

다음은 진통제입니다. 가장 효율적으로 쓰이는 상비약인데요. 진통 효과를 빠르게 보려면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 중에서도 액상형 연질캡슐로 나온 것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통증도 종류가 다양한데요. 편두통엔 나프록센, 생리통엔 이부프로펜, 관절염엔 덱시부프로펜처럼 각 증상마다 효과적인 성분을 알아두면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UDCA입니다. 간 영양제, 피로회복제 그리고 담석증 예방 효과로도 잘 알려진 성분인데요. 최근에는 UDCA가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를 차단한다는 사실이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돼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병원체가 아닌 우리 몸의 수용체에 작용한다는 점 덕분에 최근에 다시 유행하는 변종 코로나에도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죠. UDCA는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으로 구분하는데요. 한 알 함량 기준 100mg까지는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칼럼= 변상은 약사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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