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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김부겸 "윤 대통령, 이재명 만나 협조 구해야…변화 없으면 심판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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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제12차 합동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겸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4.4.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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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국정브리핑을 통해 4대 개혁(연금·의료·교육·노동개혁) 추진 의지를 재확인한 것과 관련,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국회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영수회담(윤 대통령·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 회담) 개최를 촉구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독선이 저항을 불러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윤 대통령이 말한 연금·의료·교육·노동 개혁은 대한민국의 공동체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그러나 윤 대통령의 말에는 '어떻게'가 빠져있다. 공허한 말 잔치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회를 설득하고,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며 "개혁이 저항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변하지 않은 상황 인식이 가장 큰 문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조속히 영수회담을 갖고 극한 정쟁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이재명 대표를 만나서 협조를 요청하지 않으면 원활한 국정 운영을 할 수 없다. 대통령이 변하지 않으면 남은 것은 국민의 심판밖에 없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페이스북글에서 국정브리핑과 회견을 두고 "국민의 마음을 조금도 헤아리지 못한 자화자찬, 불통과 오만의 자리"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라며 "오늘 국정브리핑과 기자회견은 '대한민국'에 대한 얘기가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추락하는 경제에 대한 해법은 없고, 근거가 미약한 숫자놀음으로 현실을 왜곡했다"며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유린하면서 낯 뜨겁게도 자유와 복지를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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